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지정된 지 일주일 만에 물에 잠겼다. 울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19일 오전 5시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어서며 잠기기 시작해, 오후 1시경 수위가 57m를 넘자 암각화는 완전히 수몰됐다. 이는 2023년 10월22일 이후 21개월 만의 일이다.지난 12일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명칭으로 천전리 명문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잉크가 채 마르기 전에 암각화가 물에 잠겼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 타전됐다. 이는 세계가 인정한 유산을 여전히 방치하고 있는 우리의 치부를 드러낸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는 오랜 시간 물에 잠기고 드러나기를 반복해왔다. 특히 반구대암각화는 장마철마다 사연댐 수위가 차오르며 위험에 놓였고, 마르고 젖기를 거듭한 바위 면은 조금씩 부스러지며 큰 우려를 안겼다.그런 점에서 최근 사연댐 수문 설치를 통해 침수를 막기로 한 결정은 유산 보존에 있어 일대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더 이상 멸실 위기에 놓이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지만 앞으로는 유산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보존·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등재 계기로 “물 확보 총력”울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이로써 산업수도 울산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유산 도시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됐다.반구천의 암각화 만큼 고래의 종류와 사냥법, 생태학적 특징이 자세하게 드러나는 암각화는 전 세계에서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선사인들은 왜 암각화에 그림을 남겼을까. 단순히 고래를 좋아해서 재미 삼아 그린 그림이 아니다.고래를 잡아야 살 수 있었고, 고래를 잡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고래에 대한 지식을 후대에 전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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