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홋카이도 첫날, 화산활동과 온천의 중심지인 도야를 관람한 뒤 숙소에 도착했다. 머문 곳은 도야선팔레스호텔이다. 발 아래 도야호수가 펼쳐있다.나는 평소 여행 중 잠자리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하룻밤 묵어가는데 크게 개의치 않고, 거기서 거기라 생각했다. 그런데 도야선팔레스호텔은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이른바 여행에서 누리는 호사가 이런 게 아닌가 싶다. 온천을 즐기며, 그림 같은 칼데라 호수를 가까이서 느끼다 넓은 호텔 로비에서부터 펼쳐지는 도야호수를 보면서 입이 딱 벌어졌다. 아름다운 호수가 눈 앞에 펼쳐지다니! 대
4주전
자연과 문화,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여행은 늘 설렘이 있다. 그 맛에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닌가 싶다.15일 새벽 4시. 모처럼 아내와 함께 일본 북해도 여행에 나선다. 7시 40분 비행기 탑승인데, 가이드와 공항 미팅은 5시 반이다.공항에서 만난 가이드는 웃음이 가득하다. 참 편안하게 대해준다. 첫 인상이 좋다. 해외여행에서 가이드 잘 만나는 것도 복이다.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는데, 기내식이 없다. 11시가 다 되어 홋카이도 치토세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솥밥이 여기에도 있네... 가마메시 정식식당에 12시 도착.
이번에는 항생제를 일주일 이상 먹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건 전혀 염증이 가라앉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약을 그렇게 들이켰으면, 가라앉아야 정상 아닌가? 뭐지? 못된 염증들. 조심해도 쉽질 않다.학기 말이면 면역력들이 떨어져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다. 여하튼 밤새 끙끙 앓은 지 일주일이 지났어도, 또 죽을 듯한 어젯밤을 지새우고 결국 병가를 썼다. 겨우겨우 일어난 아침, 내 소식을 들은 친구가 시간을 내어 부리나케 달려와 줬다.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하얀 약 봉투 쥐여주며 나를 집에 들여보내준다. 인생의 빚을 주변 사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정당 해산 가능성을 두고 “못할 것도 없다”고 발언했다.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국민의힘과 선을 긋는 행보를 이어온 가운데, 야권 제1당으로서 전례 없는 강경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정 대표는 5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합진보당도 내란 예비음모 혐의로 해산당했다”며 “지금은 내란을 직접 시도하려 한 것 아닌가. 거기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도 해산감”이라고 주장했다.진행자가 “100명 넘는 의원이 있는 제1야당인데
“에너지 전환 공공성 강화 요구에 제주도가 책임 있게 응답하라”제주도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공공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화력발전부터 재생에너지 전반에 이르기까지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지만, 제주도는 이렇다 할 개선책을 내놓지 않은 채 도민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28일 ‘제주도는 공공성에 입각한 에너지 전환 계획을 수립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사례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이라며 맹비난했다.“사업 규모와 입지의 타당성, 환경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 후보자는 지금 벌써 장관에 임명된 것처럼 부처 업무보고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월권 아닌가”라며 “여가부는 후보자에 대한 불법적 업무보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하며 민주당에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안규백·정동영·권오을·강선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24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5일전
김진초 작가의 11번째 소설집 『나무 남자』가 출간됐다.『나무 남자』에는 13편의 소설과 함께 13인의 일반 독자들의 감상문을 함께 실었다. 소설집에 일반 독자들의 감상문까지 실은 이유는 문학이 독자들과 멀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김 작가는 13편 작품에 각각의 ‘떨켜’를 숨겨두었다. '떨켜'는 낙엽이 지기 전 나뭇가지 잎이 떨어지게 하는 안전장치로 결국은 작별을 위한 마침표를 의미한다. 좋은 인연이든, 나쁜 인연이든, 시절 인연이 끝나면 작별이 기다리기 마련이다.작가는 서문에서 “가을이 오면 잎
안전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위험 원인이 없는 상태 또는 위험 원인이 있어도 사람이 위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세워져 있고 그런 사실이 확인된 상태를 의미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개인적으로 지역방재단에서 그다지 짧지 않은 12여년 간 지역방재단의 책임을 맡은 한 사람으로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본 이유는 지난 해 안전 불감증에 빚어진 대형 산불과 최근 200여년 만에 내린 극한 호우를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더 깨달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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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숨은 보물, 현직자 인터뷰!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직자 인터뷰’는 실무 중심의 정보 접근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직자 인터뷰라고 하면, 취준생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취업의 숨은 보물’인 현직자 인터뷰와 인터뷰에서 이어지는 실질적인 소셜 네트워킹까지 소개한다.취업 시장의 정보 비대칭은 여전히 심각하다. 공개된 채용 공고나 기업 소개서만으로는 현장의 실제 업무나 조직 문화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현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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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두달 만에 ‘조국 사면’
이재명 대통령이 고심 끝에 ‘논란의’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조기 특별사면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지지층 다수의 요구와 국정동력 확보를 위한 범여권 통합 등의 효과를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간을 끌수록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단으로도 풀이된다.다만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 내부 여론에서도 다소의 균열이 감지되고 있어, 국론 분열이 재발하지 않도록 빠른 봉합을 위한 지도력 발휘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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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의회 홈페이지 관리 부실 '빈축'
인천 미추홀구의회가 의회 홈페이지를 부실하게 운영·관리해 빈축을 사고 있다.12일 취재를 종합하면 구의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제28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총 17건의 조례와 동의안 등을 최종 의결했다.그러나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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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 20일 정식 개관… 충북 최초 돌비 특별관
메가박스가 오는 20일 충청북도 청주시 중심지에 위치한 ‘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이 정식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은 주거·유통·교통 등 시설들이 집약된 대표적인 복합문화단지 ‘청주 센트럴시티’ 6층, 7층에 위치한다. 돌비의 신규 특별관인 돌비 비전+애트모스관, 리클라이너 상영관 등 총 7개 상영관, 총 644석 규모로 관객을 맞는다. 전관 특별관, 전 좌석 리클라이너로 편안함과 특별함을 더했다.특히 돌비 비전+애트모스관은 충북 지역 최초의 돌비 특별관으로, 충북 지역 관객에게 차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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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장애예술인의 숨은 재능을 무대로
○ 부산문화재단은 2025년 장애예술 창작교육 프로그램의 단원을 오는 8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잠재력 있는 장애예술인을 발굴하고, 창작 역량을 강화하며, 예술 활동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는‘음과 음 사이를 끊김 없이 부드럽게 이어가는 온음처럼 예술로 차이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를 거점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약 16회 내외의 음악 창작교육을 진행하며, 12월에는 전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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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건설현장서 쓰러져 숨진 근로자, 병사로 결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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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궐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쓰러져 숨진 근로자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병사가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1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앞서 지난 12일 오산시 궐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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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 뒤 찾아오는 불청객 ‘감염병’ 철저한 대비 중요
2시간전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침수 환경과 높은 기온으로 인해 다양한 감염병이 확산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오염된 물과 음식, 모기, 흙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질병관리청도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는 등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모기 매개 감염병,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변 환경 정비폭우로 생긴 물웅덩이는 모기의 산란 장소가 되어 모기 개체 수를 급증시키고, 이로 인해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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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사면 반대' 시위는 정치쇼"...安 "매국 사면엔 정의봉이 약"
더불어민주당은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 전 대표의 특별 사면에 반대한다는 현수막 시위를 한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 대해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 영웅과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했다"고 16일 비판했다.안 후보는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묵언 시위를 벌였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고 주장했다.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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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40만명 다녀가
2시간전
올해 전면 유료화로 열린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 4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200억원에 가까운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울산 남구는 지난 14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축제 행정지원 부서장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영상 상영과 축제 결과·행정지원 결과 보고, 발전 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은 지난 6월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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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데이터센터 산업 경쟁력 강화 제도적 지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14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진행된 '2025 데이터센터코리아 전시회'를 찾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관련 산업 경쟁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위성곤 의원은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한 서버 저장 공간을 넘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산업과 사회 전반을 움직이는 국가 핵심 산업이 되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데이터센터 산업은 GPU 등 IT 장비 외 전력, 냉각, 건축, 네트워크 설비 등 인프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기반 산업 규모가 크다”면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