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남도민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지난 17일 오후 경남도민신문 신춘문예 사무국 문화공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2025 경남도민신문 신춘문예’는 시와 디카시 두 부문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작품 접수를 진행했으며, 국내외의 예비 문인들의 작품 시 부문 314명, 1725편과 디카시 부문 373명, 2238편 등 모두 687명, 3963편이 접수되어 뜨거운 열기를 보였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1차 예심과 2차 예심을 거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디카시 부문에 한지선씨의 ‘소원이 닿지
두꺼워진 낯짝은 부끄러움도 모르고번지르르하던 날의 모의는밝혀질수록 놀랍다***** 어느 아파트의 게시판인 듯하다. 번지르르하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녹이 슨 판에 뭐라도 붙어있는 것이 다행이고 신기했다. 처음에는 분명 그런 생각으로 찍고 대형 폐기물이라 써두었다.그런데 지금 보니 부끄러움도 모르는 철판깐 얼굴로 보이고 ‘수거거부’스티커에 웃음이 난다.무언가가 자꾸 떠올라 흔들지만 않는다면 호수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나 쫓으며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디카시. 글: 정사월 시인
오늘은 그날이 아니에요그날은 초승달이 가느스름하게 졸고 있었고어린 별들도 성글게 보챘어요전봇대도 축복의 성호를 긋고 있었다고요내란의 그 밤엔―함윤미, ‘1
머뭇거림은 없다뒤를 돌아보지 않는다첫걸음은 이미 끝까지 닿아 있다모든 가능성을 품은가장 용감한 약속-심섭연, ‘출발선’부산디카시인협회
보이지 않아도안개의 곡절을 새겨들어야 한다바른 걸음이 곧은 길을 만드는 법지금 너의 앞모습은 어제의 뒷모습이다-최광임 시인의 ‘선량한 사람’안개는 미혹이거나 의혹
해보고 싶었다 눈천사한낱 꿈일지라도러브 스토리 명장면처럼***** 눈 귀한 포항에 펑펑 눈이 왔다. 못 본 사람은 설마? 하겠지만 운전하는 차창에 눈이 쌓여 와이퍼를 세워 놓았고 앞이 안보일만큼 하얗게 뿌려 우산을 쓰고도 버거웠다.그러나 1시간여 만에 끝났다. 눈길이 살짝 걱정되기도 했지만 너무 적어 살짝 아쉬운 눈은 제법 쌓이는 것 같았음에도 금세 녹고 말았다.눈 있는 곳에 가면 꼭 해보고 싶던 눈천사! 눈이 다 녹아버리기 전에 떼쓰듯 누워버린 모양새가 재미있었다. 러브스토리의 잊을 수없는 명장면도 떠오른다. 짝이 없어
살아남기 위해 택했다모진 바람 미세먼지 꼴불견까지잘 막아주고 걸러주는 생존 필수템***** 낙타의 길고 짙은 속눈썹과 유난히 긴 발목은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란다.눈을 크고 예쁘게 보이기 위한 길고 짙은 속눈썹화장 또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따로 붙일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강한 모래바람과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자연스러운 진화처럼 말이다.미세먼지는 물론 보기 싫은 모습들도 알아서 걸러주고 가려주는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더없이 좋겠다.이상기온, 위험한 바이러스에 가짜 뉴스까지 걸러야 할 것이 많은 요즘이기
참지만 말고 울어도 된다살다 보면 그런 날 있다바람에 끌려와 탈탈 털리는***** 눈물 날 일이 많은 요즘이다.누군가는 가족을 잃어서, 누군가는 아프고 힘들어서 매운 날이다.군대에 보낸 아들이 누군가의 개인 사병 역할을 하고 있는 장면을 TV로 보게 되고, 또 누군가는 경찰이 된 아들이 자신의 방패를 빼앗은 시민에게 맞아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을 치며 울고 있을 것이다.고추를 빻아 가루를 내는 것을 보며 ‘매운 날’을 떠올려 바로 찍고 두 줄을 썼다. 답답하다 못해 가슴에서 불이 날 것 같은 뉴스를 보
언젠가는 피우리라그날은 꼭 오리라더 단단히 감싸며품게 되는 시린 날의 촉***** 목련의 봉오리다. 겨울에 보면 더 특별한 모습 중에 하나다.그 안에 품고 있을 것을 알고 있기에, 그가 피워 낼 그 화려함을 알고 있기에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그 봉오리에서 ‘개화’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開花는 풀이나 나무의 꽃이 핀다는 뜻이고 改化는 나쁜 것을 고쳐 착한 것을 좇는다는 뜻이 있다.특별히 어떤 한자를 지정하여 쓰지 않은 까닭은 두 가지의 뜻을 모두 담고 싶기 때문이다.어서 빨리 시린 날이 가길 품고 소원한다. 저 봉오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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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 참여기업 모집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부터 3월 4일까지 올해 신설된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 사업은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예비타당성검토 면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올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그동안 지역특화산업육성+를 통해 비수도권 주력산업에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지역혁신 선도기업육성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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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자체 최초! 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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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지역 우수 농산물 활용한 가공 제품 활성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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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안전, 정부가 직접 인증…제작부터 폐기까지 관리
앞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시중 판매 이전에 정부의 배터리 안전성 인증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또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의 제작부터 운행과 폐기 단계까지 전 주기에 걸쳐 이력을 관리한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및 이력 관리제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정부는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지자 지난해 9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세부 시행 절차를 마련해 왔다.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사전에 시험·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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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방산림청, 2025년 산림사업장 무사고·무재해 실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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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방산림청은 올해 본격적인 산림토목사업 착수에 앞서 산림사업 관련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25년 산림토목사업 안전결의대회”를 지난 11일 개최했다.이날 안전 결의대회에는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해 산림조합, 산림사업 종사자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안전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참여자들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산림사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기관장이 솔선수범하여 현장의 안전을 챙기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유림관리소 담당자와 산림사업 종사자들이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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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이륜차 정비 지원 전국 확대
쿠팡이츠가 배달파트너의 이륜차 정비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노무제공자 사고성재해 예방 사업'에 선정돼 전국 거점 정비센터와 연계한 안전점검 및 정비 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CES는 6월부터 '이륜차 거점 정비센터 연계 배달파트너 안전점검 및 정비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배달파트너가 활동하는 지역의 거점 정비센터와 연계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최대 반값으로 안전점검과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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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24 등 9개 공공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43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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