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재판 개입’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 왔으며, 정의와 양심에 어긋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명예와 양심을 걸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법관 증언 강요는 재판 독립성 훼손”…정면 반박이번 국정감사에서 조 대법원장의 출석은 다분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법원행정처장이 대표로 국감을 대응해왔지만, 최근 그를 둘러싼 특정 사건 재판 개입 의혹이 불거지며 여야
사법부는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하는 기관이다.권력분립 원칙에 따라 행정권, 입법권, 사법권 등 삼권 가운데 사법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하는 주체이다.일반법원은 대법원, 고등법원, 지방법원이 기본적인 3심 구조로 법적 분쟁을 심판한다.법관은 법정이 헌법과 헌법 정신이 지배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줄 의무를 지게 된다.이 때문에 법원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불린다. ▲법원의 대표 조형물인 정의의 여신상은 공정한 판결을 상징한다.정의의 여신은 그리스 신화에선 '디케', 로마 신화에선 유스
울산 관아를 찾아간 김 초시는 형방으로 있는 이형우를 만났다. 그는 김 초시의 죽마고우였다. 비교적 강직한 성품으로 부패와는 거리가 먼 그였지만 벗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천동을 잡아들였다. 양심에 거리낌이 있었지만, 그는 천동을 옥사에 가둔 후에 양반 댁 규수인 국화를 그 집에서 내보내라고 달랬다. 그렇지만 천동은 오갈 데 없는 그녀를 내칠 수는 없었다.“그리할 수는 없습니다. 친정은 난리 통에 변을 당해서 없어졌고, 청상과부인 그분의 시댁도 뿔뿔이 흩어져서 정말로 갈 데가 없는 분이십니다.”“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작년 이맘때, 나는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설렘과 긴장이 섞인 그 순간, 시청에 들어서며 ‘공직자답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그 중심에는 언제나 ‘청렴’이 있었다.청렴은 단순히 부패하지 않는 것을 넘어, 사회가 공정하게 운영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공직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윤리이자 신뢰의 바탕이다.입직 전에는 청렴을 수험과목에서 접했지만,현장에 나와 보니 청렴은 ‘지식’이 아니라 매일 실천하는 ‘습관’임을 깨달았다.작은 민원 처리부터 문서 작성까지, 정확하고 공정하게,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진짜 청렴
작년 이맘때, 나는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설렘과 긴장이 섞인 그 순간, 시청에 들어서며 ‘공직자답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그 중심에는 언제나 ‘청렴’이 있었다.청렴은 단순히 부패하지 않는 것을 넘어, 사회가 공정하게 운영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공직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윤리이자 신뢰의 바탕이다.입직 전에는 청렴을 수험과목에서 접했지만,현장에 나와 보니 청렴은 ‘지식’이 아니라 매일 실천하는 ‘습관’임을 깨달았다.작은 민원 처리부터 문서 작성까지, 정확하고 공정하게,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진짜 청렴
조희대 대법원장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회의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법관의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헌법과 국정감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반박했다.조 대법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법관이 재판한 사안에 대해 증언대에 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재판의 독립성과 양심에 따른 판단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삼권분립 체제를 가진 법치국가에서 재판 사항을 두고 법관을 감사나 청문의 대상으로 삼는 예는 찾기 어렵다”며 헌법이 보장한 사법부 독립 원칙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30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이 뭐라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느냐”며 “사법부가 하늘과 헌법 위에 존재하는가”라고 비판했다.정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이 30일 청문회에 불출석한다고 한다. 불출석 사유로 헌법 제103조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해서 심판한다는 조항을 들먹이며 사법 독립을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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