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홍보관이 울산의 겨울을 상징하는 떼까마귀의 계절에 맞춰 방문객들을 위한 야외 전망대와 포토존을 비롯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울산에서 올가을 첫 떼까마귀 군무가 관측된 이후 개체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2만여 마리의 떼까마귀 군무가 태화강 하늘을 다시 검게 물들이고 있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울산에 머무는 떼까마귀는 해가 저물 무렵 도심 상공을 뒤덮는 집단 군무를 선보이며 장관을 선사한다. 철새홍보관은 이에 발맞춰 겨울철새 월동 기간 운영을 본격화하고 매주 화요일에서
강이 만든 비경이다. 붉은 절벽이 하늘을 가르고 버진강은 그 사이로 숨결처럼 흐른다. 캐년은 깊고 좁은 협곡이나 절벽 사이로 난 깊은 계곡을 의미한다. 물과 바람이 오랜 세월에 걸쳐 대지를 깍아 만든 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는 깊은 계곡을 의미한다. 즉 캐년은 시간의 흔적, 대지의 연대기, 자연이 쓴 역사책이자 오랜 세월 침식의 예술이다.언뜻 보면 공허하고 황량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온갖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 속에는 세월의 침묵과 진리의 울림이 가득하다.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연의 깊이는
한라산과 산방산, 그리고 그들의 한 식구 같은 수많은 오름을 배경으로 태평양 푸른 바람이 머물다 가는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가 갑자기 환해졌다. ‘제2회 알뜨르 평화현장 시화전’이 열렸으니 말이다.대정현문학회가 주관하고, 바람난장이 어울려 제주 가을 하늘을 흠뻑 적신 축제 한마당이었다. 한증막 여름을 지나 가을의 넓은 평원에서 시와 노래, 그리고 악기 연주, 판소리, 난타공연이 회원들과 초대손님, 그리고 관광객들의 가슴을 녹였다.진행은 바람난장 대표 김정희 시인의 낭랑한 목소리였다. 재치있는 말씨에 지루함
기러기 날아드는 가을, 울산 재도약 기대기러기 다 날아가고 서리는 몇 번 온고추야도 길고 길사 객수도 하도 하다밤중만 만정 월색이 고향 본 듯하여라기러기 날아가는 북녘 하늘을 올려다보니 가을도 한참 익어 벌써 아침저녁 날이 차다.경주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즈음에 필자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지정학상 3면이 바다로 열린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도약 할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다. 2013년 10월에 한국 선사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이미 성공했다.북극항로는 북극해를 지나는 아시아-유럽 연결 항
고구려의 깃발이 휘날리고 웅장한 북소리가 단양의 가을 하늘을 울렸다.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열정과 감동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 축제는 ‘온달, 고구려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순한 공연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배우가 되는 몰입형 역사축제로 새롭게 거듭났다.특히 온달관광지와 단양시내 전역을 아우른 ‘온달평강 승전행렬’은 거리 전체를 거대한 야외 연극무대로 탈바꿈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고구려의 시간속으로 이끌었다.붉은 삼족오 깃발이 나부끼는 길 위로 고구
새로 문을 연 카페를 찾았다. 커피가 맛있다는 정보를 들은 남편이 며칠 전부터 가자고 한 곳이다. 카페는 충주댐과 강물이 훤히 보이는 곳에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큰 건물과 그 공간을 둘러싼 주변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어우러져 있었다. 실내도 매우 넓고 쾌적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놓여있는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큰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강물이 하늘을 담아 파란빛을 품고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워진 기온이 숨어 있다가 나타난 듯 강물 위에는 윤슬이 반짝거렸고, 따듯한 오후 햇살은 천천히 실내 바닥을 타고 물결처럼 흘러 다녔다. 커피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요즘 내리는 비는 쓸모가 없는 비라고 여기저기에서 걱정하는 소리를 듣는다. 속을 채우며 자라야 하는 김장 배추가 물러 주저앉고,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추수를 기다리는 벼의 낱알에서 새싹이 돋아난다며 하늘을 바라보며 원망하는 시골 농부들의 모습도 보았다. 가끔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의 입에서도 한탄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요즘 내리는 비는 정말로 그들의 표현대로 쓰잘머리가 없는 것은 확실하다. 나도 하루가 멀다고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쉬어家 곳곳에 구절초가 만발이다. 비 때문에 꽃을 딸 시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서 공개된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CCTV 영상과 관련해 “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와 공범들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이제 응당한 심판과 처벌을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에 대한 조속한 구속·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한덕수 등 국무위원 내란공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비상계엄 내란 우두머리와 공범들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기자회견에는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박균태
경남 양산시 황산공원 중부광장 일대에 백일홍과 황화 코스모스 등 각종 꽃들이 만개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13일 양산시에 따르면, 중부광장 일대에는 알록달록 백일홍이 만개해 있고, 그 옆으로는 박터널에 여러 종류의 박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여가선용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서부광장 쪽으로는 정자 옆으로 보라색 버베나가 만개해 있고, 바로 옆에는 성인 가슴 높이까지 자란 큼직한 댑싸리 군락이 빨갛게 물들어가는 중이어서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활짝 핀 황화 코스모스는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172만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된 진주의 가을 하늘을 빛으로 물들인 10월 축제가 대규모 운집 규모에도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유관기관의 협조 속에 사고 한 건 없이 무사히 치러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4일 개막해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진주 10월 축제가 철저한 안전관리와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 속에 16일 동안 안전사고 없는 ‘무사고’ 축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특히 172만명이 운집한 대규모 축제임에도, 체계적인 현장관리로 안전한 축제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진주시에 따르면 ‘KT 빅데이터’ 분석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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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등 광역 도로망 완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철도교통망 신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최근 남해군을 비롯한 7개 지자체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전~남해선’을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사천 우주항공벨트와 여수·광양 산업벨트를 잇는 동서 철도 연결망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이에 남해군은 철도교통망 확충의 절호의 기회로 보고, 실현 가능한 대안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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