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귀가 먹어/ 잘 들리지 않을 때/ 환청인가, 벽이/ 말하기 시작했다/ 들린다/ 당신의 가슴이/ 문득 나를 불렀다 김동찬 시조시인의 '비문증'이 '제45회 가람시...
세상은 넓고, 나눌 마음도 많다녹이상제는 역상에서 늙고 용천설악은 갑리에 운다장부로 되어나서 위국공훈 못하고서귀밑에 백발이 흩날리니 그를 슬허 하노라 명마의 흰 말굽은 마굿간에서 늙고, 명검의 칼날은 칼집에서 울고 있으니 장부로 태어나서 나라에 공을 세우지 못하고 귀밑에 백발이 성성한 자신이 어찌 한탄스럽지 않겠는가고 자신을 채찍하는 시조이다.그렇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 자신과 가족을 먼저 책임있게 다독이고 또 지역사회를 돌아보고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야
가을 달밤의 한적한 정취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메라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메라 가을이다. 온 들판이 황금 들판으로 곡식이 익어가고 있다. 한가위에 길을 나서보니 온 들녘은 그야말로 누렇게 곡식 익어가는 풍경이 장관이다. 꽃만 아름다운게 아니라 곡식 익어가는 들판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인 줄을 이 즈음에 와서야 비로소 깨닫는다.어쩌다 도시마다 지역마다 무슨 축제라 이름 지어 천평 만평을 갈아엎어 곡식은 아니 심고 한때 즐기는 꽃으로 뒤덮어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이른바 관광객
안빈낙도 속에서도 우러나는 충정쓴 나물 데운 물이 고기보다 맛이 있네초옥 좁은 것이 긔 더욱 내 분이라다만당 임 그린 탓으로 시름겨워하노라 쓴나물의 참맛을 알면 벌써 철이 들었다는 생각이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입에 단 맛만은 몸에 해롭다고 했다. 식생활은 생명 가진 이의 최우선 과제다. 여러 조리 과정을 거쳐 요리를 한다.최고의 요리는 식자재의 풍미를 살리며 최소의 조리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요리라는 생각이다.여러 가지 조미를 더한 요리는 그 식자재의 맛은 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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