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제154회 ‘배다리 시낭송회’가 1월 25일 오후 2시 인천시 동구 금곡동 ‘아벨서점 2층 '시가 있는 책길’에서 효봉 이광녕 시조시인을 초청해서 열렸다.이광녕 시인은 인천 태생으로 동인천중·고등학교와 서울교대, 국제대 국문과, 연세대 대학원, 세종대 대학원을 나왔다. 1993년 『문예사조』에 작품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했고 1996년에는 『오늘의 문학』에서 수필가로 등단했다.효봉 이광녕 시조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시조비가 2017년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안에 세워졌다. 시인의 부친이 일하던 옛 염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 없는 부모 은혜아혜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두 분 곧 아니시면 이 몸이 살았을까이 하늘 같은 가없는 은혜 어찌하여 갚사오리 〈오륜가> 인류는 600만년 전에 아프리카 밀림에서 초원으로 걸어 나왔다. 나무에 매달렸던 손을 놓아버린 것이다. 나무가 없는 초원으로 나오고 보니 멀리 확 트인 들판을 바라보는 경이로움에 놀랐을 것이다. 허리를 펴고 저 멀리 처다보며 뚜벅뚜벅 두 발로 걸어 나온 이후 인류의 고행은 시작되었다. 한 치 앞이 모두가 밀림에서와는 달리 온몸이 노출되어 그 무엇도 자신을 가려
인생의 안개 또한 언젠가는 걷힌다월출산 높더니마는 미운 것이 안개로다천왕 제일봉을 일시에 가리외라두어라 해 퍼진 후이면 안개 아니 걷으랴 머지않아 촉촉이 봄비가 내릴 것이요. 마당귀의 매화 가지는 겨우내 물고 있던 꽃봉오리를 틔울 준비에 여념이 없다. 눈 녹은 개울물도 졸졸 흐를 것이며 겨울방학에서 풀려난 아이들도 새 책이 든 책가방을 메고 빠른 걸음으로 뛰어나올 것이다. 동네 여인들도 봄비에 쑥쑥 올라온 새 쑥을 캐러 살짜기 교외로 나가는 그런 풍경을 떠올려 본다.지금 우리의 현실은 갈등 속에서 한 치 앞을
패기로운 인재 꺾은 권력의 비정함장검을 빼어 들고 백두산에 올라보니대명천지에 성진이 잠겨세라언제나 남북 풍진을 헤쳐볼까 하노라 오늘 아침 무심히 뿌리 내린 보춘화가 이렇게 곱게 꽃을 피웁니다. 긴 칼날 같은 난잎이 뻗은 가운데 난꽃이 오롯이 피었습니다.사토에 뿌리 내린 보춘화, 창가에 밀쳐져 있던 난 분에서 치맛자락 펄럭일 때마다 향기는 집안으로 번집니다. 치맛바람에 난향으로 상큼 미소를 짓는 아침입니다. 게으른 안주인이 못 본 체 겨울을 넘으며 물도 자주 주지 않았는데 보란 듯이 꽃을 피웠습니다. 가까운
내가 있는 이 곳이 무릉도원두류산 양단수를 예 듯고 이제 보니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겻셰라아희야 무릉이 어듸뇨 나는 옌가 하노라 설을 쇠고 보니 한결 햇볕이 따습다. 새해 새바람 새로운 햇볕, 물소리 여울진 길을 찾아 나선다. 얼음 뚫고 내린 물소리에 귀를 씻고 마음을 닦을 요량이다. 조식 선생의 산천재가 자리한 곳은 지리산 덕천강이 흐른다. 덕천강은 대원사에서 흐르는 물과 중산리 계곡에서 흐르는 두 갈래 물이 합류하는 양단수 이다. 오늘 찾아 나서는 물소리가 두류산 양단수라면 그 얼마나 신성하랴.설을 쇤다는 말은
떠나는 님도 이별이 쉽지만은 않다임 이별 하올 적에 저는 나귀 한치 마소가노라 돌아설 제 저는 걸음 아니런들꽃 아래 눈물 적신 얼굴 어찌 자세히 보리요 우리의 삶에서도 북풍이 불어 불어올 때가 있다. 눈보라 치는 벌판에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임과 이별하려는데 귀한 임의 나귀가 다리를 절고 있다면 어찌 마음속 한탄하지 않을 손가.북풍은 산을 넘어 들판을 지나 안방을 파고 든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은 안개 낀 그런 밤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침은 밝아온다. 떠나가던 임이 다시 돌아오고 나를 지나쳤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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