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4개월, 울산광역시 청년미래센터는 ‘가족돌봄’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청년들과 ‘고립·은둔’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에 갇힌 청년들을 만났다.2024년 8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 여정은, 우리 사회가 그동안 개인의 영역으로 치부했던 청년들의 아픔을 공공의 책임으로 끌어올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효심이라는 굴레를 넘어 사회적 돌봄으로 그간 아픈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은 ‘효자·효녀’라는 칭찬 뒤에 가려져 정작 자신의 미래를 저당 잡힌 채 살아왔다.센터는 이들을 단순한 보호자가 아닌 ‘국가 지원이 절실한 정책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