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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칼럼]내일도 새들이 노래할 거예요

필자는 우리 나이로 일곱 살 때 비로소 한글을 배웠다.

처음 글을 배웠을 때의 기쁨과 재미가 지금도 또렷이 기억난다.

읽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교과서든 신문 낱장이든 만화든 뭐든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다.

일생 최초로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의 기억 역시 다락방에 혼자 엎드려 책을 읽던 때, 코끝을 간질이던 곰팡내와 문득 쏟아지던 여름 소나기, 들창 아래로 풀썩 올라오던 알싸한 흙먼지의 이미지로 뒤덮여 있다.

“나는 전능한 존재가 됐다.

마침내 나도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알베르토 망구엘의 책 ‘...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산시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26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중기부 모태펀드와 부산시, 금융기관 등이 출자해 결성된 지역 최대 규모의 모펀드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6월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후 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민간자금을 끌어들여 2589억원 규모의 11개 벤처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분야별로 보면 부산시에 본점이 있거나 지점을 둔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지역리그 분야 679억원과 수도권리그 분야 1910억원 규모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
진주는 토박이말의 발상지로 꼽힌다. 순우리말인 토박이말은 외래어와는 반대되는 말이다. 말과 글에는 그 사람들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일제가 우리의 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해방 이후 우리 말과 글은 되찾았지만, 일본식 용어의 잔재와 과도한 외래어 사용 등으로 일상에서 쓰이는 우리 말과 글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진주에서 우리 말과 글을 살리자는 운동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니다.강병환 ㈔토박이말 바라기 으뜸 빛은 “민족적 자존심이 강하고 우리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진주 정신이 오늘날
가을비와 쌀쌀한 날씨도 전국에서 몰려든 달림이들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지난 19일 사천 선진수변공원에서 펼쳐진 제19회 사천노을마라톤대회에는 3000여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해 자신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무지갯빛 해안도로변을 달리며 숨이 턱 밑까지 차 올랐지만 순간을 벼텨내면 자신을 극복할 수 있다는 오기와 패기가 달림이들의 얼굴에서 뭍어났다.참가자들은 비록 대회명 처럼 노을은 볼 수 없었지만 가을 빗속 레이스라는 또 다른 묘미와 더 짜릿했던 하루를 보냈다. 전국의 달림이들은 가슴 한 켠에 가을 추억을
경남도는 21일 경남도환경재단이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도내 지방공공기관 최초로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5개 부처가 후원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공기관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시책개발을 유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경남도환경재단은 지방공공기관 혁신 분야에서 ‘환경분야 유사기관 통합 운영으로 환경역량 결집과 효율성 강화’를 주제로 공모에 참여하였고, 도내 지방공공기관 최초로 혁신 우수기
고성군의회가 제297회 임시회 기간 중 3일간 1읍, 13개 면과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확인 의정활동을 펼쳤다.군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산업경제위원회와 기획행정위원회 등 2개 반으로 나눠 지역 내 주요 사업장 현황과 추진실태를 점검하고 주민여론을 청취했다.산업경제위원회로 구성된 1반은 김석한, 김원순, 이쌍자, 김향숙, 정영환 의원이 참여해 대가저수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무선저수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영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스포츠빌리지 조성사업, 힐링공원 속 어린이도서관 조성사업, 고성군 가족센터 건립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는 5억 달러화 공모채권 발행 조건을 최저 가산금리로 결정짓고 오는 22일 발행한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7억 달러 공모채 발행 후 1년 만에 달러화 공모채 발행에 나선 것이다.만기는 3년이며 발행금리는 미 국채금리에 5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3년간 발행된 비금융공기업 3년 만기 채권 중 최저 가산금리이다.LH 최초 제시 금리인 +85bp에서 글로벌 중앙은행, 연기금, 은행 등 4배 이상의 우량한 투자주문을 바탕으로 최종 30bp 축소에 성공한
스마트폰의 내구성과 보호 기능은 플래그십 기기 가격의 상승세 속에서 일상에 필수요소로 자리 잡으며 중요한 판매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를 포함해 애플 아이폰, 중국의 여러 스마트폰 브랜드가 기기에 IP68, IP67 등의 방수방진 인증을 부여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IP69 인증이 등장했다. 이는 기기가 물과 먼지에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제조업체들은 이를 홍보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기기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24일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중국 원플러스(On
부산, 울산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청명한 가을날씨가 이어지겠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5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내외로 크겠다. 이날 아침 최...
현대건설이 호주 차세대 에너지 및 건설 시장 진출로 확장에 나섰다.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부장과 조 삭아치 남호주 무역투자장관을 비롯한 양측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은 남호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 및 신성장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해 주정부 관계자와 민간 기업 대표 등 경제
1. 사실관계A는 미국에서 거주하며 생활하던 중 2011년경 미국 국적을 취득하였고, 2016.7.14. 사망했다. 원고 B는 A의 배우자이고 원고 C는 A의 자녀로서 공동상속인이다. 원고들은 법정신고기한 내에 우리나라 과세관청에 상속세 신고를 하지 않았다.A는 사망 당시 국내에 예금 70만원을, 미국에 약 8억원 상당의 주택 1채를 각 보유하고 있었다.갑 세무서장은 2018년 8월경 망 A와 관련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망 A의 국내 예금 70만원과 망 A가 2016년 2월경부터 2016년 6월경까지 상속인들 외에 국내에 있는 사람
CJ제일제당이 김장철을 맞아 '비비고 김장김치 사전 예약'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CJ더마켓에서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속이 꽉 찬 제철 배추로 만드는 '비비고 제철배추 포기배추김치'와 간편하게 김장을 할 양념소 제품 '비비고 포기김치양념'을 선보인다.'
태백 철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난 23일, 철암동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꾸러미 나눔 행사’를 추진하였다.이번 찾아가는 꾸러미 나눔 행사는 올해 다섯 번째로 진행하는 철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5만 원 내외의 잡곡 및 쌀, 제철 채소와 과일 등 꾸러미를 위원들이 직접 전달하는 행사이다.유영식 민간위원장은 “항상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위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 발굴 및 추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철암동 관계자
홍종락 기자 = 팔공산 첫 단풍이 10월 18일에 시작해 10월 29일에 절정일 것으로 관측되는 등 팔공산 순환도로 방문객...
이강일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미주총괄 위원장은 미국 각 행사 참여자에게 '1달러 모금운동 캠페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이강일 위원장은 재미대한태권도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 광명시의 현직 공무원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결성된 단체의 출범식에 참여해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일으킨 공무원은 광명시 공무원노조 지부장 이 모씨다. 국민의힘은 이 공무원을 고발하고, 광명시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될 전망이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공무원은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 광명시 철산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퇴진 광명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은 노동탄압 뿐 아니라 서민경제를 망가뜨렸다. 시민과 노동자들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세웠다.이런 실적은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3분기 시장금리가 떨어졌지만, 대출 규모 자체는 커지면서 이자 이익이 선방한 데다, 각종 수수료 이익도 불었기 때문이다.KB금융지주는 2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천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작년 3분기보다 17.9% 많고,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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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지상철도 모두 지하화 추진…25조 투입 대규모 녹지공간 확보
서울시내 지상철도가 모두 지하화된다. 총 25조원을 투입 대규모 녹지공간과 종합건설부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3일 지상철도인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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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1년 만에 기아와 KS 맞대결 ... 코너+오승환 엔트리 제외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삼성라이온즈가 1993년의 한을 풀게될 지 관심이 쏠린다.삼성은 지난 19일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의 호투와 8회초 터진 강민호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기아타이거즈의 파트너가 됐다.삼성과 기아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건 1993년 이후 31년 만이다.당시 기아타이거즈의 전신 해태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음에도 내리 3연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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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게이트 선제적 대응..한라산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1월 1일부터 한라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도는 ‘산불 없는 해’ 정착을 목표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제주도는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또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유사 시 진화인력 지원 및 수송 협조 체계를 마련했다.산불 취약지 및 탐방로에 산불감시원 5명을 배치해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 및 계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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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법령과 절차에 따라 액트지오와 용역계약 체결" 해
한국석유공사가 국가계약법 위반과 특혜 의혹이 불거진 액트지오와의 용역계약 체결에 대해 20일 "법령과 절차에 따라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권향엽 의원은 지난 17일 울산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의 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석유공사가 올해 5월 추가 유망구조를 확보하겠다며 개시한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입찰에서 1인 입찰로 액트지오를 선정했다"며 수의계약 및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권향원 의원실이 석유공사에서 제출받은 '국내 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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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도교육청, 2024 강원특별자치도교육행정협의회 개최
김석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11시, 도교육청에서 ‘2024년 제2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행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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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상가나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지난 11일, 한국은행이 장기간 유지해오던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p 인하했다. 특히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하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된 점이 부동산 시장에 큰 시사점을 준다.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기준금리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의 선행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질 수록 차후 시장금리 하락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부동산시장의 촉매제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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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노하우’ 세무상담] 상속포기의 세법상 효과
상속이 개시되면 더 많은 상속재산을 가져가기 위해 상속인들 간에 다툼이 발생하고 유류분소송이 진행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상속포기를 하기도 한다. 과도한 상속세 부담 때문일 수도 있고, 피상속인의 채무 때문일 수도 혹은 재차 상속을 대비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상속포기를 하였거나 혹은 하지 않음으로 인해 상속세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아래에서 상속포기가 상속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1. 상속포기의 개념상속포기의 의미는 상속으로 인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다는 단독의 의사표시로 피상속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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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호주 건설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현대건설이 호주 차세대 에너지 및 건설 시장 진출로 확장에 나섰다.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부장과 조 삭아치 남호주 무역투자장관을 비롯한 양측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은 남호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 및 신성장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해 주정부 관계자와 민간 기업 대표 등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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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대형 경비함 노후... 일본·중국 영해 침범 시 대응에 한계 드러내
해양경찰청의 대형 경비함이 노후돼 긴급 상황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실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의 군함이나 해경 소속 대형 경비함 등이 출몰했을 때, 대응해야 할 우리 해경의 대형 경비함 36척 중 25%인 9척이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이 마저도 2025년에 3척, 2026년에 2척, 2027년에는 2척이 노후 함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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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 꾸러미 나눔 행사' 추진
태백 철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난 23일, 철암동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꾸러미 나눔 행사’를 추진하였다.이번 찾아가는 꾸러미 나눔 행사는 올해 다섯 번째로 진행하는 철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5만 원 내외의 잡곡 및 쌀, 제철 채소와 과일 등 꾸러미를 위원들이 직접 전달하는 행사이다.유영식 민간위원장은 “항상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위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 발굴 및 추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철암동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