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대량으로 침수되고, 14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16명이 부상 당한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도 벌써 1년을 넘겼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부랴부랴 지하차도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에 비상대피시설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경남도은 오송 참사를 계기로 도내 하천변 지하차도 6곳에 대한 구명봉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8일 빍혔다. 구명봉은 호우 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 전 시민이 봉을 잡고 버티면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