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를 증오하는 사나이 한니발 바르카는 비운의 장군이다. 그 비운이 본인의 능력 탓인지, 조국을 잘못 만난 탓인지는 두고두고 역사의 의문이 될 것이다. 좌우간 마지막이 좋지 않았기에 한니발은 명성에 큰 손실을 보았고, 덕분에 한니발이 알렉산드로스의 뒤를 잇는 세기의 명장이라고 하면 공감이 잘 안되는 분들이 많다. 한니발의 전투, 전략과 전술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한세대, 어쩌면 수백 년 만에 한 명 등장할까 말까 하는 명장이 맞다. 한니발의 아버지이며 한니발 이전 카르타고 최고의 명장이었던 하밀카르 바르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