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를 접하거나 어떤 사안을 취재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관계 법령을 꼼꼼히 살피려는 습관이 있다. 상위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조례 등이 특정 사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면 기사화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돼서다. 때로는 의혹을 받는 대상이 적법하게 일을 처리했는데 오해를 사는
"여기 단상이 왜 이렇게 높아?"지난 19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도민체전 개회식에서 김오영 경남체육회장이 한 말이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줄곧 높은 단상 문화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 출정식을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해 선수단이 마무리 훈련에 집중할 수
4.10 총선을 맡았던 부서 속사정을 털어놓자면 총선 다음 날 11일 자 지면 고민이 컸다. '당선자를 못 실을 수 있다'는 가정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수개표 도입으로 개표 완료시간이 11일 새벽일 수 있고, 경남 선거구 여러 곳에서 거대 양당은 오차범위 내 박빙이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길이었다. 교차로 모퉁이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이 세차게 손을 흔들었다. 이내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파랑옷, 빨강옷, 주황옷을 입은 운동원들은 저마다 다른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내 눈앞에 보이는 세 후보 중 한 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 것으로 생각하니, 뒤섞인
죄인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재판을 방청할 때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왼쪽 앞줄이다. 피고인 얼굴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여서다. 표정은 작은 단서지만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지난해 미신고 아동을 찾는 일로 전국이 떠들썩했다. 세상에 태어나기는 했는데 이후
올해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았다. 올해 초 '벌써 10년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고 알리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유해야겠다고 다짐했다.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에 취재로 만난 문화예술인 중에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거
지난주 창원상공회의소 최재호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임직원들이 필리핀을 다녀왔다. 경남지역 기업의 노동자 수급을 지원하고자 필리핀 유학생, 노동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이에 필리핀 국적 유학생 유치와 외국인 노동자 수급 원활화를 목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방식은 이러하다. 창원상의는 필
제주에서 28살에 통영으로 옮겨와 43년간 물질한 강옥란 해녀를 만났다. 올해 일흔한 살인 그는 머리를 붉게 물들이고 귀걸이, 반지, 팔찌 같은 금붙이로 치장하고 있었다. 과하지는 않았지만, 해녀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에 충분했다.강 해녀를 만나기 전까진 해녀를 한 가지 이미지로만
제목 덕분에 모처럼 평론 기사 조회 수가 꽤 잘 나올 것 같다. 빅데이터 분석도 필요 없다. 최근 창원시 S-BRT를 소재로 쓴 기사 조회 수가 폭증한다. 다만, BRT로 글을 쓰겠다고 결정하고 약간 허탈감 비슷한 감정이 들었다. 창원시 담당은 따로 있는데, 그가
가족 중에 다리가 편치 않은 분이 한 명 있었다. 작은할아버지였다. 내가 중학교 1학년 때쯤 돌아가셨다. 평생 한쪽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 없이 걷지 못했다. 그래도 차를 끌 수 있을 정도는 됐다. 장애인용 승용차를 몰았다. 그 차를 몰고 본가에 자주 오지 않았다. 가족 간 사이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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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당첨번호 조회]1119회 로또 1등 당첨지역 제주 2곳, 울릉도 1곳...연금복권 720+ 당첨번호 확인!
5월 4일 추첨한 제1119회 로또복권에서는 19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5월 4일 추첨한 제1118회 로또 1등 당첨번호는 '11, 13, 14, 15, 16 45번'으로 결정됐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9명으로 1인당 14억 7,744만원씩의 당첨금을 수령한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번이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72명으로 각 6,498만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5개 번호를 맞춘 3등은 3,518명으로 132만 원씩을, 4개 번호를 맞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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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2024 성주참외 생명문화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위원회 개최!
성주군은 5월 1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하여 오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2024 성주참외 생명문화축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였다.안전관리위원회는 지역의 안전관리에 관한 중요정책의 심의 및 총괄·조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수행하는 재난관리업무의 협의·조정 역할 등을 하고 있다.안전관리계획에는 인파대책, 교통안전, 유형별 안전사고 대책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사전에 안건을 검토 후 심의회를 통해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이날 심의회는 성주경찰서, 성주소방서 등 유관기관 안전관리위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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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잡지 '밥' 창간한 퍼스트 무버, 이흥복
3일전
펭귄 무리들이 바다 앞에 서서 머뭇거린다. 물속에는 바다표범이나 범고래 같은 천적들이 우글거린다. 한 마리가 먼저 바다에 뛰어든다. 다른 펭귄들도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잇따라 바다에 뛰어든다. 먼저 뛰어든 그 펭귄은 바로 ‘퍼스트 무버’다. 이흥복을 ‘퍼스트 무버’의 범주에 넣고 그의 이야기를 전개해 볼까 했다. 그러나 펭귄보다는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가 생각났다. 바로 돈키호테다.‘잡지’의 ‘잡’ 자도 몰랐던 이흥복은 느닷없이 1998년 9월 15일 인천에서 월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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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전곡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
연천군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신규사업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앞서 연천군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신청, 전곡농협을 운영자로 선정했다. 이에 전곡농협은 20명의 근로자와 7개월간 근로계약을 맺고 지역 내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에게 파견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기존 농가형과 달리 공동숙소에서 지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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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3명은 미혼·독신 .. 5년 새 1만여명 늘었다
사립을 제외한 유,초·중·고 교사 10명 중 3명은 미혼이거나 독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독신 교사 규모는 최근 5년 새 1만여 명 증가했다. 결혼상대로 인기가 높은 교사이지만 고학력 전문직 여성의 미혼률이 높아지면서 미혼·독신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우리나라 교육공무원 10명 중 3명은 이직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공무원 직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가 52.1%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업무량이 그 뒤를 이었다.인사혁신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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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배 유소년 야구대회 성료
제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유소년야구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제천시, 제천시의회, 제천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제3회 청풍호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유소년야구협회 회원 유소년 클럽팀이 참가해 35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제천을 찾았다. 대회는 송학야구장, 금성야구장 2개 구장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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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학칙 개정 충북대에 쏠리는 눈
지난 7일 부산대가 교무회의를 열고 의대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충북대의 의대증원 학칙 개정안 심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충북대는 오는 14일 교무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 등을 내용으로 한 `일부개정 학칙안'을 심의할 예정이다.개정안에는 기존 49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반영됐다.다만 대학 측은 내년도의 경우 정부의 자율증원안에 따라 기존 증원분의 50%만 반영, 125명을 모집하기로 했다.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년 및 학기를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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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지적장애 일가족 사망 왜?
속보=가정의 달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일가족 3명이 갑자기 숨진채 발견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특히 이들 일가족의 사망원인이 지적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일 가능성이 제기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13분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엄마와 아들,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아들의 지인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자택을 탐문,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발견 당시 이들은 한 방에서 나란히 숨진채 누워있었다.현장에선 숨진 아들이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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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챔스리그 4강서 고배
이강인이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PSG는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지난 2일 1차전에서 0-1로 져 홈에서 역전을 노렸던 PSG는 1, 2차전 합계 점수 0-2를 기록, 준결승에서 탈락했다.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UCL 결승에 진출했다.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의 승자와 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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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3마리를 맹견 70마리 탈출로 … 재난문자 해프닝
○…대전시 동구가 맹견 70여마리가 탈출했다고 재난 문자를 보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동구는 8일 오전 10시쯤 삼괴동의 한 개농장에서 맹견 70여마리가 탈출했다며 주민들에게 농장 주변 접근 자제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 그러나 25분 뒤 동구는 다시 탈출한 개를 모두 회수했다며 재난문자를 재발송.확인결과 개농장에서 탈출한 개는 70마리가 아니라 3마리 뿐.이날 개 탈출 첫 신고는 오전 8시 43분쯤으로 경찰 112에 첫 신고가 접수.이후 119 상황실 대원이 신고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70마리가 탈출했다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