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김덕령의 옥중사망 사건으로 더욱 흉흉해진 민심을 반영하듯이 백성들 사이에서 임금을 대놓고 욕하는 노래가 남도지방을 중심으로 떠돌아 다녔다.권력중독증에 걸린 임금의 백성불감증은 이미 치료불가능 상태가 되어있었다. 그러나 주상은 천운을 타고난 군주였다.이 아비규환의 혼란 속에서도 그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그를 능가하는 히데요시와 왜장들의 악랄함 때문이다. 관백 히데요시와 그의 주구들이 조선 백성들에게 조금만 더 관대했더라면 왜군들은 조선팔도에 그들의 깃발을 확실하게 꽂을 수 있었을 것이다.임금은 배신자백성은 지키겠다 목
구미시는 지난달 31일 송정맛길 낭만 버스킹 공연장에서 ‘우수봉사자를 위한 낭만 힐링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구미시종합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우수 자원봉사자 30명을 비롯해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평소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해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밴드와 오카리나 연주, 변검, 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라산과 산방산, 그리고 그들의 한 식구 같은 수많은 오름을 배경으로 태평양 푸른 바람이 머물다 가는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가 갑자기 환해졌다. ‘제2회 알뜨르 평화현장 시화전’이 열렸으니 말이다.대정현문학회가 주관하고, 바람난장이 어울려 제주 가을 하늘을 흠뻑 적신 축제 한마당이었다. 한증막 여름을 지나 가을의 넓은 평원에서 시와 노래, 그리고 악기 연주, 판소리, 난타공연이 회원들과 초대손님, 그리고 관광객들의 가슴을 녹였다.진행은 바람난장 대표 김정희 시인의 낭랑한 목소리였다. 재치있는 말씨에 지루함
2025 ‘그린콘서트, 내가 너의 숲이 될게’가 30일 서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펼쳐졌다. 녹색연합이 ‘사육곰 구출’을 주제로 마련한 공연이다.시민들의 후원으로 연천군 사육곰 농가에서 10마리를 구출한 과정을 공유했다. 아직 철창에 남아 있는 240여마리 구출의 필요성도 알렸다.싱어송라이터 장들레가 무대에 올라 신곡 ‘곰’을 처음 공개했다. 장들레는 “철창 속에서 살아온 곰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할 만큼 마음이 아팠다. 조금이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하고 싶었다”며 출연료를 사육곰 구출 기금으로 기부했다. 지난해 이 무대에
구미경찰서는 지난 22일 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6개월간의 글쓰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청소년 작가 8명과 그들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학부모, 지도교사, 구미교육지원청·Wee센터,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구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설집 ‘구름 뒤에 해는 있었다’의 출간 기념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아이들이 겪어낸 성장통과 성취의 기쁨을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학생 작가를 대
한 장의 흑백사진이 있다. 좁은 방 한구석, 한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잠든 풍경. 머리맡엔 요강이 놓여 있다. 감추고 싶었던 가난의 민낯. 하지만 지금, 그 사진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우리 곁에 돌아온다.6·25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세계 최빈국에서 출발해 3만 달러 선진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 그 불가능해 보였던 기적의 중심엔 '위대한 청춘들'이 있었다. 오는 11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무대 위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영상과 노래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선진국은 자국 내 집단과 개인들 간 신뢰도가 높지만, 후진국은 국내 집단과 개인들 간 신뢰도가 낮다고 말합니다. 이는 서로 믿을 수 없으니 경제가 발전할 수 없는 당연한 이치입니다.미국의 개척기 때의 사람인 윌리엄 펜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는 다른 백인들과는 달리 인디언들을 존중해 주었으며, 늘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어느 날 인디언들이 그에게 농담으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펜, 자네가 원하기만 한다면 우리 땅을 모두 가져도 좋네. 하지만 하루 동안 걸어서 돌아오는 땅만 주는 걸세.”펜은 그들의
스포티파이가 송DNA 기능을 개발 중이다.15일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곡이나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프로듀서·보컬·엔지니어 등 여러 제작진의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해당 기능은 앱 코드 분석을 통해 리버스 엔지니어 제인 만춘 웡이 발견했다. 웡의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는 송DNA를 통해 제작자 간의 연결 관계를 확인하고, 그들의 다른 작업물을 탐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출연진인 레이 아미가 영화 외 다른 트랙에서도 목소리를 제공한 사례를
부산 북구는 지역의 장인정신을 조명하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북구의 장인과 그들의 손’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전시는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북구 청년 아트스테이션 ‘새물갤러리’에서 열리며, 이후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성대학교 ‘제2미술관’에서 이어진다.이번 전시는 부산 북구청과 경성대학교가 지난해 체결한 지산학 협력채널 구축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협력해 장인의 삶과 기술을 예술로 기록하고, 장인과 청년층 간 세대교류
충북 최초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루아 오케스트라가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네패스 루아 오케스트라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네패스 창립 35주년을 맞아 루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한 창작곡과 AI 영상을 선보인다. AI 기술을 통해 캐릭터로 변신한 단원들은 그들의 감정과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확장시켜 관객들과의 깊은 교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창작곡은 유준과 김보현 작곡가가 맡았다. 공연은 먼저 루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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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식 기자 = 청주시는 7일 청주시의사회가 학대 피해 아동쉼터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시에 기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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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관사골, 효자지구 새뜰마을사업 답사 인기
영주시와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새뜰마을사업 종료 이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영주시 새뜰마을사업을 찾는 선진지 답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취약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역개발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주민 주도형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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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투입하고도 흥행 참패…남도미식박람회, 대책 마련 '시급'
120억원을 투입했지만 사실상 흥행 참패로 이어졌던 2025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의 문제가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옥현 전남도의원은 5일 열린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인과 시민 피해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재발방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방문객 집계부터 정산, 가격, 홍보까지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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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5개월인데, 일선 학교에는 尹정부 국정목표 액자 '버젓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음에도 일부 학교와 교육기관 등에 여전히 '윤석열 정부 국정목표' 액자가 걸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교육부가 긴급 철거를 요청하는 소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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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소닉 럼블' 론칭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6일 '소닉 럼블'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선보였다.이 작품은 멀티 플레이 대전을 통해 3개 스테이지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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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의 날’을 맞아 2025년도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17개소를 인정 공표했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선정 제도’는 영업주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소방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관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운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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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호 의원 "교통안전지도 인력 확대해 학생 안전 보장해야"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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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이 11일 용인교육지원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양평교육지원청,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대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인력 부족을 지적하고 학생수 1000명 이상 학교·취약 지역 내 우선 배치와 함께 전반적인 인력 수급에 대한 노력을 요청했다.최근 학생수 감소,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번제로 인한 학부모 부담으로 갈등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지만 현행 제도는 1개교 당 물품 구입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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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진 의원 '미래도시 Next안산 리뉴얼 안산의 방향' 발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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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미래 발전 방향을 시민이 직접 논의하는 ‘Next 안산 비전포럼’이 오는 22일 오후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이번 포럼은 '시민을 중심에, 안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 주권 시대에 걸맞은 도시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Next 안산 비전 포럼 준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시민, 전문가, 교육·문화·언론·시민단체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미래도시 안산의 방향 모색 두 분야 발제와 시민 토론행사는 식전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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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연 의원 "보건건강국, 행정 일관성과 신뢰 회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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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미연 의원은 11일 제387회 정례회 중 경기도 보건건강국에 대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무너지고 있다”며 집행부의 부실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지미연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주요 사항들이 1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특히 여러 조례에서 위원회 운영이나 제도 정비가 미흡한 채 방치된 현실을 지적하면서 “행정이 해마다 마음이 바뀌면 도민은 누구를 믿고 행정을 신뢰하겠느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조례는 도민과의 약속이자 행정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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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길 의원 "필수의료할수록 손해··· 경기도의료원 재정지원 체계 전부 뜯어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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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은 11일 열린 경기도 보건건강국에 대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료원의 만성적 적자는 병원의 경영 실패가 아니라, 필수의료를 제공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적 문제”라며 “도의 재정지원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윤태길 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진찰·투약·마취 등 기본 진료 행위의 원가 보전율이 50~70% 수준에 불과해, 공공병원은 환자를 많이 볼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라며 “이런 저수가 체계가 공공의료기관의 만성 적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