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은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가파도 청보리 밭을 두 눈에 담아 본다. 지금 가파도 전체 면적의 대부분이 연초록 청보리 밭으로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안개 자욱한 보리밭 사이로 풍력발전기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가파도 보리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형제섬은 또 다른 풍경이다. 불어오는 해풍에 보리의 여린 잎은 몸을 뒤집으며 매끈하게 일렁인다. 푸른잎이 햇살을 받아 반짝일 때면 나도 모르게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정도로 청보리 밭은 융단처럼 부드럽다.보리밭하면 유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