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숲속을 거닌다.3월만 해도 숲속의 공기는 냉랭하더니만, 한 달 새에 온기가 더해졌는지 포근하다. 발길 닿는 곳마다 가냘픈 잎파랑이들이 내 시선을 당긴다. 봄은 새로운 시작이라더니 어디나 연초록 새순으로 장관이다. 새순에 깃든 생명 에너지로 숲속은 약동의 파노라마다.에워싼 공기는 온화하고, 스치는 바람결에도 풀꽃향이 묻어난다. 아스라이 보이는 원경도 그리운 풋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연둣빛이다.우리는 이런 자연을 외면한 채 일과 사람에 치이며 살아간다. 숙제처럼 해야 하는 일과 인간관계 때문이다. 우리가 짊어진 일은 직업적인 것
6일전
인천시가 영종국제도시 중심의 ‘글로벌 톱텐시티’를 강조하면서 영종과 강화를 잇는 강화대교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데 대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이 지역 현실을 외면한 내용이라며 비판했다.영종총련은 8일 성명에서 “임기가 절반 정도 남은 상황에서 핵심공약이었던 금제금융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뉴홍콩시티’의 명분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투자유치 관련 사업들을 짜깁기한 것이 불과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내년에 완공되는 영종~신도간 ‘평화대교’가 편도 1차선에 불과해 도
지난 2020년 충북경실련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을 폭로했다가 부당 해고를 당한 활동가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 충북여성·시민단체가 반발 입장문을 냈다.충북여성연대는 18일 입장문에서 “사법부의 판결이 충북경실련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을 부정한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할 중앙경실련에 면죄부를 줬다”며 “이는 피해자가 아닌 조직에 중심을 두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법리적 해석의 참담한 결과”라고 비판했다.이어 “충북여성연대는 직장 내 성희롱을 조직과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알리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일동은 3일 채상병 특검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거부권 시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뜻을 외면한 ‘나쁜 정치’"라고 밝혔다.당선자들은 이날 '해병대원 특검법 즉각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관련 특검법’이 어제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의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원이 순직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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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후폭풍…제주 관광업계 이미지 쇄신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비계 삼겹살’ 후폭풍이 계속되자 이미지 쇄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관광과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비계 삼겹살’ 논란을 비롯해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 등 제주관광을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취지다.‘비계 삼겹살’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달아 사연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제주도 고깃집을 찾았던 손님들이 살코기보다 비계가 훨씬 많은 고기를 받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호텔과 외식업, 렌터카업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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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교육청, '2024 강원진학박람회' 개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일 강릉고등학교, 18일, 육민관고등학교, 25일, 춘천고등학교에서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2024 강원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강원진학박람회는 매년 강원권 학생들의 맞춤형 진학 지원을 위해 개최되며, 다양한 진학 준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 능력을 배양하고 대입전형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유학 및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외국대학에 관심이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하여 홍콩이공대학과 겐트대학교도 참가한다.도내 소재 대학과 전년도 입시에서 도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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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서 펼쳐지는 한일 음악의 축제 ‘2024 트로트&엔카 슈퍼콘서트’ 개최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및 엔카 팬들이 모두 기대하는 가장 화려한 음악 축제 ‘2024 트로트&엔카 슈퍼콘서트’가 오는 6월 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 트로트&엔카 가수들의 합동콘서트인 만큼 역동적인 협연이 기대된다.‘2024 트로트&엔카 슈퍼콘서트’는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음악적 협력의 장으로, 한국과 일본의 대표 실력파 가수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감동과 활력,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출연진으로는 한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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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대자동차정비학원, 국비지원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및 기능사 과정 모집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05만4366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정비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 국비자동차정비학원 현대직업전문학교가 과정평가형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및 기능사 자격 취득 양성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과정평가형 자동차정비산업기사 교육 과정은 5월 21일 개강 예정으로 교육비와 교재비 등 전액 국비 지원을 통해 진행되며, 자동차정비 관련 산업기사 및 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에는 현대직업전문학교의 자체 취업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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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조기착공 염원 '제17회 홍천강변 걷기축제' 개최
홍천군은 오는 17일.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대에서 '제17회 홍천강변 걷기축제'를 개최한다.특히 올해는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착수에 따라 조기 착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에 이번 걷기축제에서는 홍천군민의 염원을 담아 걸으며 철도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한다.행사는 오후 6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토리숲에서 출발해 홍천강변을 4km 걷고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또 걷기 행사와 함께 건강생활실천 홍보부스, 고령친화용품 전시관, 인생네컷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홍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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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영덕 장육사 영산회상도·지장시왕도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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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은 창수면에 있는 장육사의 영산회상도와 지장시왕도가 지난 1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로 지정·예고됐다고 15일 밝혔다. 영덕 장육사는 한국 불교의 3대 화상이라 불리는 나옹왕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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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대구 군위군 부군수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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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대 김희석 군위군 부군수가 14일 자로 취임했다. 신임 김 부군수는 대구 출신으로 영남고와 1993년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 1994년 7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시의 주요 보직을 거쳐 행정전문가로 명성을 쌓으며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다. 특히, 2020년 의회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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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경북본부, 영주 흑석사 방문 안전무사고 기원 연등 불 밝히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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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경북본부가 14일 영주 흑석사를 방문해 경북본부 안전무사고 기원 연등 불 밝히기 행사를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본부 직원들이 참여하여 우리 철도의 안전을 기원하고, 한국철도 경북본부가 무재해 사업장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연등 달기 및 기도 발원으로 뜻깊은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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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박스권 횡보…비트코인 6만1000달러대
암호화폐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비트코인은 6만달러 초입에서 맴돌고 있다. 주 초반 상승세를 회복하는 듯 보였던 비트코인은 다시 6만달러 초반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5일 오전 7시 30분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1.95% 하락해 6만1643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1% 하락한 86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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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70대 치어 사망…골목길로 도주한 20대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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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외제차를 몰다가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골목길로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다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사고 후 차량을 도로에 세운 뒤 112에 전화했지만 사고 사실은 말하지 않고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