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 36분쯤 경북 김천시 남면의 송곡리 한 밭 옆 비탈길에서 80대 남성이 경운기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경운기를 탄 남성이 밭으로 들어가던 중 2m 아래 비탈길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4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경북 봉화에서는 밭에서 일하던 80대 노인이 숨졌다. 폭염은 더 이상 ‘더운 날씨’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6월 말까지 온열
용인 한 농업법인에서 함께 일하던 20대 이주노동자를 폭행한 4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용인동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19일 용인 한 농업법인에서 계란박스 포장 작업 도중 동료인 베트남 국적 이주노동자 20대
1주전
6일, 계양구 관내 도로에서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하수관로 점검 작업 중 노동자 두 분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고, 그중 한 분은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한 분은 아직까지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뜨거운 여름날, 땀을 흘리며 일하던 노동자들이 맨홀 속에서 쓰러진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닙니다. 이미 수차례 경고되어 온 구조적 문제의 폭발이며, 명백한 사회적 타살입니다.필자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찾았고, 실종자 가족이자 이제는 유가족이 된 분들을 만났습니다. 현장의 공기와 유가족의 침
충북 영동군은 최근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방문해 따뜻한 격려와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이 근로자는 지난 4월 필리핀 두마게티시에서 영동군으로 입국해 일하던 중 지난 5월 18일 갑작스럽게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 반신 마비증세로 김천의료원에 입원해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았다.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현재 고용농가의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며 7월 말 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정영철 군수는 지난달 27일 퇴원 후 요양 중인 이 근로자와 가족을 찾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현대자동차가 과거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던 노동자가 사망하자, 그 책임을 70대 노모에게 넘기려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소송을 전격 취하하기로 했다. 23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던 A씨는 지난 2010년과 2013년 불법파견 철폐를 주장하며 비정규직 노조가 벌인 파업에 참여해 총 2시간가량 생산라인을 멈췄다. 현대차는 불법 파업한 책임을 물어 A씨 등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울산지방법원은 A씨 등 5명에게 2300여만원, 부산고법은 A씨 등 2
“더워도 멈출 순 없지예. 지금 안 하면, 추석이 힘들어요.”7일 포항시 북구의 한 들녘.아침부터 기온은 빠르게 치솟았다. 오전 8시 30도를 넘기더니, 10시엔 35도에 달했다.들판 위로 매캐한 열기와 습기가 떠오르고, 고추밭에서 일하던 70대 A씨는 삽을 짚은 채 연신 수건으로 땀을 훔쳤다.“예전엔 아침엔 그래도 좀 선선했는데, 요즘은 나오자마자 숨이 턱 막혀요.”소방 관계자는 “요즘 같은 폭염에는 하루에도 여러 건의 열사병·탈진 신고가 접수된다”며 “특히 고령층의 야외 노동자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같은 날 오후,
제주에서 80대 여성이 밭에서 숨진채 발견돼 온열질환이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40대 여성이 열탈진으로 쓰러지는 등 온열질환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6일 오전 9시45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40대 여성 ㄱ씨가 열탈진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ㄱ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기력이 쇄약해지고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식을 취하는데도 ㄱ씨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동료들이 119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
이재명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9일 정부 부처들의 업무보고 내용이 부실하다고 강하게 질책하며 사실상 ‘재보고’를 받기로 했다.공직사회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하던 관성에서 벗어나 이재명 정부의 국정 비전에 빠르게 주파수를 맞추도록 국정기획위 출범 초반 ‘군기 잡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업무보고는 한마디로 ‘매우 실망’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공약에 대한 분석도 부족하고,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과제를 나열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다.이어 “새로운 정부에 맞
본격적인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6월 중순,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밀폐공간 질식 사망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도 아파트 정화조 준설 작업 현장, 양돈농가, 그리고 제지공장 등에서 4명의 소중한 생명이 밀폐공간의 보이지 않는 위험 속에서 쓰러졌다.특히 전북 전주의 제지 공장에서는 맨홀 작업 중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구조를 위해 들어간 3명도 부상당했으며, 작년에는 양돈 농장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 2명이 황화수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참극이 있었다.이처럼 맨홀, 피트, 정화조, 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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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부모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 라는 보일러 광고문구, 기억하시나요? 이제는 추위가 아닌 더위를 무서워 해야 할 때이다.매년 반복되는 폭염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 속에서 조용히 위험에 노출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다. 어르신 댁에 방문해 보면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낡은 선풍기 하나에 의존하거나 전기요금이 무서워 냉방기기를 꺼두고 계신 어르신들이 종종 계신다.질병관리청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제주 지역 전체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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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여왕’ 방신실, 하이원리조트 오픈 역전승
장타자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이번 시즌에 이예원에 이어 두 번째로 2승 고지에 올랐다.방신실은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김민주를 3타 차로 제친 방신실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린 지 석 달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이번 시즌에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3차례 우승한 이예원에 이어 방신실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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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외교안보 실세 참모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차장은 11일 오후 2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서 오후 10시께 귀가했다.그는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귀갓길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가 정말 없었는가’, ‘순직해병 사건 이첩 보류 지시는 윤 전 대통령과 무관한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다만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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