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갖 형태의 길새롭게 한라산 둘레길 코스를 만든다고 특별히 길을 내거나 보수공사를 벌인 게 아니어서 길은 온갖 형태로 바뀌었다. 일제강점기 하치마키도로를 기본으로 하다 보니, 길이 헐어서 처음 깔아놓았던 돌멩이들이 우툴두툴하게 드러났다. 더러는 빠져서 달아나버리기도 하고 아예 물길이 되다보니, 고랑창이로 변해 옆으로 간신히 길이 물러가 있기도 한다.게다가 법정사 옆 고지천, 내려가 도순리에서 만나는 궁산천, 또는 엉또폭포의 근원이 되는 악근천, 산벌른내 동흥천과 이와 만나는 영천까지…. 지도에 나타나는 5개의 하천 외에도 1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