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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군주의 배신-1장 만남/보부상 서신 1호(3)

20시간전
통제사 이순신의 완벽한 해상장악과 명군의 조선출병으로 도성인 한양이 수복되고 조선의 강토를 휩쓸던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1594년의 가을, 무룡산이 고요함을 깨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 이곳은 가을 날씨답지 않게 기온이 뚝 떨어져 한기를 느끼게 한다.

가을비라도 내리려는 듯 아침부터 깜깜해진 하늘은 오시를 지나서도 풀릴 줄을 모른다.

그러나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날씨다.

날씨가 어두운 탓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이는 무룡산 중턱은 평소에도 왕래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주위의 환경 또한 울...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사를 위한 따뜻한 손길이 울산 중구에서 이어졌다. 한국자유총연맹 태화동위원회는 6월 27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함월노인복지관 내 함월효식당에서 반찬 조리 및 배식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이번 봉사에는 손덕화 위원장을 비롯한 태화동위원회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정성껏 반찬을 만들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우아의료재단 산하 반구동·달동 길메리재활요양병원과 전병찬신경외과의원에서는 이날 봉사 현장에서 식중독 예방과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한
예비부부들을 위한 결혼 준비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2025 대구웨딩박람회 in EXCO X 제1회 대구페스타’가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구 북구 소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이번 박람회는 웨딩 전문 플랫폼 고구마웨딩이 직접 주최·주관하며, 웨딩업계 실무 전문가들과 지역 대표 웨딩홀, 혼수 브랜드가 대거 참가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웨딩 정보 박람회로서, 실질적인 비교 상담 및 계약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박람회장에는 웨딩홀, 드레스샵, 스튜디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수십차례 접근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7단독 이현경 판사는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10만원 당 하루 비율로 노역장에 유치되며,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9월 헤어진 피해자 정모씨에게 같은 해 11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총 72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주거지 주변에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사는 26일 지역 농업용수의 효율적 사용과 수리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물관리현장설명회 및 운영대의원 회의’를 개최하였다.이번 설명회는 울산지사가 직접 지역을 찾아가, 실질적인 물관리 주체인 운영대의원 및 수리시설감시원과 함께 현장 소통을 통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 회의에서는 농업용수 절약을 위한 물꼬 관리 요령과 함께 장마철을 대비한 저수지 수위조절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저수지 붕괴 등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점을 강조하였다.
올해 울산공업축제 기간에 맞춰 울산~중국 광저우 간 국제 부정기편 운항이 추진되는 가운데 중국남방항공이 유력한 운항사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는 29일 “최근 중국 광저우시에 대표단을 파견해 중국남방항공 본사 및 광저우시, 현지 관광업계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부정기편 운항에 대한 협조 의사를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부정기편은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울산공업축제 기간 중 왕복 2회 운항될 예정이다. 중국남방항공 측은 울산시와의 면담에서 운항 의사를 밝혔지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세부 협의가 남
울주군자원봉사센터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삼동면과 두서면 일대에서 장애인세대와 홀몸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희망봉봉사단과 해병대사랑의집수리봉사단이 주관했으며, 두 단체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도배, 장판, 전등, 싱크대 교체 등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원 대상 가구는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주거여건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취약세대로 선정됐다.현장을 함께한 손영순 울주군자원봉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특검과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이 2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적으로 수사 개시를 선언했다.먼저 수사를 시작한 내란특검에 이어 두 특검도 이날부로 수사에 돌입하면서 ‘3개 특검’ 체제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김건희특검 민중기 특별검사는 서울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모든 수사는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할 것”이라며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특
김만식 기자 = 충남도의 미래를 이끌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제11회 충청남도 수산업경영인대회’가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
제21회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오는 5~6일 이틀간 제주시 삼양검은모래해변 일원에서 열린다.2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삼양검은모래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삼양동연합청년회가 주관한다.개막식은 5일 오후 8시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개막식 직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축제 기간 검은모래찜질, 맨발 걷기, 용천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플리마켓과 먹거리 장터 가 마련된다.먹거리 장터에는 가격표시제가 도입되고 ‘플라스틱 제로’ 실천을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한다.마지막 날인 6
현지홍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은 5일, 오리엔탈호텔 한라홀에서 열리는 '2025년 장기요양요원 소통의 날'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만송교육재단, 영원 무궁토록 발전하여 대한민국 인재 육성의 초석이 되소서!천년의 세월을 이어온 신라의 흔적이 경주 곳곳에 남아있는 것처럼 76년의 역사를 맞이하는 경주의 만송교육재단은 학교 곳곳에 학생들의 꿈과 희망, 교사들의 열정이 묻어있다.학교에 서린 선배들의 추억이 말해주듯이 앞으로도 성실·열정·배려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만송교육재단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고 있다. 경주 인왕동에 자리한 선덕여자중·고등학교는 만송교육재단 산하의 학교이다. 경주 향교에 개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만송교육재단은 시대와 교육환경
“연평도는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접경지역이에요. 북한에서 온 풍산개 후손인 '햇님'이가 주민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 자체가 평화를 상징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연평도 평화안보수련원에서 풍산개 햇님이를 돌보고 있는 심용섭 주무관은 2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201
태백시는 오는 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태백과 정선 지역 유흥주점 기존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강원특별자치도교육원이 주최하며, 유흥주점 영업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식품위생법의 기본 준수사항, 고객 친절 서비스 그리고 영업장 위생수칙 등을중점적으로 다룬다.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위생관리 역량을 높여 더 깨끗하고 안전한 영업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유흥주점 영업주들이 스스로 위생
서울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103만 명과 함께한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2일 시에 따르...
류경완 경남도의원이 ‘경상남도 여성 농어업인 육성 지원 조례’에 양성평등 확대 내용을 더한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경남도지사가 5년 단위로 여성 농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했다.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과 이행 상황 점검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1시간전
강화의 복합문화공간 〈문화반딧불〉에서 제77주년 제헌절을 맞이하여 강화군민을 대상으로 헌법 특별강연을 개최한다.이번 강연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중대 시국 속에서 헌법을 제대로 읽거나 이해하는 시민이 많지 않다는 현실 인식에서 기획되었다.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최고 규범이자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강연자는 천호선 현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으로 노무현참여정부 당시 국정상황실장, 대변인과 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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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에 문자 72회…스토킹한 50대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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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구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대상 안전교육 실시
울산광역시동구노인복지관은 지난 20일과 25일 양일간 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172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및 혹서기 대비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일자리 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경찰청 교통과 소속 봉이슬 경장이 강사로 나서 보행 시 안전수칙,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사항, 도로교통법 개정 사항 등을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쉽고 실용적으로 전달했다.이어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폭염 대응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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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임자산운용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장녀인 정정이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정 신임 대표는 부동산 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엠지알브이’에서 이사로 재직하며 국내 주거 시장과 부동산 기획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이후 작년 4월부터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현대하임자산운용의 부대표를 역임하며, 시니어하우징 및 임대주택 등 주거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응해 왔다.최근 독산동과 전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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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새 지역 마계 '에다니아'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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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서 부부싸움에 격분 자택 불지른 70대 입건
부부싸움에 격분해 자택에 불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음성경찰서는 현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11시23분쯤 음성군 금왕읍 자택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이 불로 아내 B씨가 손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주택 내부 3㎡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A씨는 이날 낮 B씨와 말다툼을 한 것에 분이 나 저녁에 술을 먹고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이용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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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일 “수많은 인사 가운데 충북은 제로라는 점은 인사권을 아무리 존중한다 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재명 정부의 내각 인선을 비판했다.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특히 국민추천제라는 포장지로 여론을 호도했지만, 주요 장관들은 친명 일색의 사심 인사로 채워졌고, 지역 안배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도당은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과 실용, 민생 중심인지 의아스러운 대목”이라며 “마치 야누스의 두 얼굴을 연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