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서 매년 어김없이 해양오염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산업단지에서 뻗어 나온 송유관, 항만에 정박한 유조선, 작업 선박 간 급유 장면이 일상이 된 해역. 그 한가운데서 기름 유출, 설비 누수, 밸브 파손 같은 오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울산에서 접수된 해양오염 신고는 284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2년 90건, 2023년 93건, 2024년 92건으로 이 가운데 실제 사고로 확인된 건수는 총 54건이다. 평균적으로 매달 1건 이상 기름이나 오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