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있어 ‘군대 가는 일’은 참으로 특별한 일이었다. 입대하는 친구를 두고 없는 돈에도 수없이 술자리를 만들며 회포를 푼다. 입대 전 날에는 어김없이 비장한 마음으로 최백호의 ‘입영전야’를 부르곤 했다. 결국엔 다음 날 훈련소까지 우르르 몰려가 마지막 이별을 고한다. 가기 전 동네 이발소에서 빡빡머리를 함께 구경하는 것도 중요한 통과의례였다. 1977년 10월에 발표된 ‘입영전야’는 최백호가 만들어 직접 불렀다. 최백호의 슬픈 목소리에 비해 내용은 감상적이기 보다 오히려 강하고 의기로운 느낌이다. 입대하는 친구와
최근 울산시의회에서 아랍에미리트로 5박7일간 공무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을 놓고 여러 지적과 관심이 있었지만, 출장 과정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또 이를 어떻게 의정 활동에 반영할지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울산시의원 연구단체 울산지역경제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연구회를 이끌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강화, 지역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연구 등에 힘써왔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 조례, 빅데이터활용 생태계 조성조례, 첨단모빌리티산업 육성조례를 만들며 울산 미래를 대비한 활
경기 수원특례시가 14일 서둔로 155에 위치한 탑동시민농장에서 가족 수확 체험 행사를 열었다.수원시에 거주하는 가족 90여 명이 참여해 가족당 고구마 4㎏을 캐고, 경단을 만들었다.수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관계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작물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철농산물 수확체험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추억도 남기고,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며 농업의 소중함을 느꼈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주철 기자 [email protected]
충남 금산군은 오는 23일까지 충남장애인부모회 금산지회와 연계해 발달장애인 대상 맞춤형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된장, 고추장 등 전통음식을 함께 만들며 협동심·자립심·사회성을 키우도록 추진되며 메주를 이용해 직접 된장을 만들고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외에도 군은 올해 치매안심센터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군 관계자는 “치유농업은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심리적·신체적 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최근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1차‘우리의 마음을 빚다’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자기조절 능력과 마음의 안정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참여 가족들은 도자기를 빚는 과정에서 인내와 집중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성취감을 느꼈다. 또한 가족 간 협동과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도자기를 함께 만들며 아이의 새로운 모
올해 봄, 경북 북부의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강풍이 불어 나뭇잎 하나가 불씨가 되면, 불길은 계곡을 타고 순식간에 산등성이를 넘었다. 불탄 재가 눈처럼 내렸고, 산 아래 마을로는 시커먼 연기가 내려앉았다. 바람의 방향은 수시로 바뀌고, 헬기는 돌풍 때문에 뜨지 못했다. 지상진화대는 밤새 방화선을 만들며 불길과 맞섰고, 그 불빛에 사방이 낮처럼 밝았다. 진화인력의 얼굴에는 땀이 가득했지만,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았다. 이번 산불로 우리 대응체계의 부족한 점들이 드러났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동시다발 화재
“이건 내가 입고 떠날 마지막 옷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요.”충북 괴산군 노인복지관 강의실의 최복순씨는 한지 천을 천천히 꿰맨다.괴산군노인복지관이 보건복지부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지난 13일부터 오는 12월19일까지 진행하는 ‘웰다잉 프로그램’이다.괴산 연풍면의 한지박물관과 협력해 전통 한지로 지역 특색을 살려 수의를 직접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예활동이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존엄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최씨는 “수의는 꼭 입고 가야 하나 싶었어요. 그냥 깨끗한 옷 입으
울산남구가족센터는 지난 25일 야음장생포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 17가정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지구사랑 가족사랑’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울산남구가족센터가 운영하는 다문화가족 자녀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족 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관계를 돈독히 하고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참가자들은 비건 요리를 함께 만들며 재료 손질부터 조리, 시식까지 전 과정을 협력해 수행했다. 가족들은 요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건강한
울진군은 지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고독사 예방 사업 대상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함께하는 요리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식생활을 개선과 함께 소통과 교류를 통한 외로움과 고립감 해소 및 사회적 고립 예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참여자들은 직접 요리를 만들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만든 음식을 함께 나무며 자연스러운 대화와 정서적 교류의 시간을 가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울진군은 지난 10월27일부터 28일까지 고독사 예방 사업 대상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함께하는 요리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식생활을 개선과 함께 소통과 교류를 통한 외로움과 고립감 해소 및 사회적 고립 예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직접 요리를 만들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만든 음식을 함께 나무며 자연스러운 대화와 정서적 교류의 시간을 가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여자는 “혼자 식사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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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신용정보는 지난 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 경·공매·NPL 영남권역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개인·기관 투자자 150여 명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행사는 1부 '부동산경매와 NPL 구조 실무'와 2부 '영남권역 경·공매 물건 소개 및 실전 대응 전략'으로 진행됐다.1부에서는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이 최신 경매 시장 동향과 최근 부동산 정책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고, NPL 투자 개념 및 특징, 장·단점을 소개했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최신 경매 사례를 예시로 활용해 경매 초보자도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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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투입하고도 흥행 참패…남도미식박람회, 대책 마련 '시급'
120억원을 투입했지만 사실상 흥행 참패로 이어졌던 2025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의 문제가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옥현 전남도의원은 5일 열린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인과 시민 피해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재발방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방문객 집계부터 정산, 가격, 홍보까지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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