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최승호의 라는 작품을 수업하다가 ‘스스로 깨는 알’과 관련해 헤르만 헤세의 소설 을 언급하고 교실을 나오는데 학생 한 명이 따라 나온다. “선생님, 궁금한 게 있어요. 소위 ‘고전’이라고 하는 작품들을 저도 읽어보고 싶어서 , 등 책을 읽었는데, 솔직히 이게 왜 명작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의 읽기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자신의 독서 방법과 태도를 고민하는 반가운 질문에, 씨익 웃으며 말했다. “우리 몇 명이 모여, 두세 권만 함께 읽어볼까?” 이렇게 학생들과 독서 모임을 꾸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