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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동생 집에 간 날이다.

소파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올케가 새 양말을 내밀었다.

뜬금없는 상황에 놀라 쳐다보니 피식 웃으며 내 발을 가리켰다.

발뒤꿈치가 하얗게 나와 있었다.

언제부턴가 양말에 자주 구멍이 난다.

새 양말에도 금방 뒤꿈치나 발가락이 삐죽이 내밀곤 한다.

거실화 뒤꿈치 부분도 닳아서 덧댄 솜이 드러나고 밤톨만 한 우물이 생긴다.

오늘도 빨래를 널다 보니 스타킹 뒤꿈치와 양말 한 짝에 구멍이 보인다.

내 양말이다.

아직 도톰한 새것인데 발가락 부분은 벌써 얼기설기 모기장 같고 뒤꿈치는 뻥 뚫려 있다.

다른 식구들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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