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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서버의 그림자, KT 관리 실패를 증명했다

KT 사건의 축이 바뀌었다.

삭제된 줄 알았던 서버 로그가 별도 백업에서 확인됐다.

유출 경로와 시점을 특정할 실마리가 생겼다는 뜻이다.

해킹 의혹의 핵심은 ‘무엇을 털렸나’에서 ‘언제·어디서·어떻게 감췄나’로 이동한다.

두 번째 단서는 집계의 방식이다.

피해 집계를 ARS 인증 사례로 한정한 관행이 드러나며, 서울 서초·동작과 경기 일산까지 신규 지역이 확인됐다.

표본이 아니라 모집단을 봐야 한다.

결제 방식·가맹점·시간대·통신 신호를 교차한 전수 재집계 없이는 진짜 피해 규모를 말할 수 없다.

세 번째 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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