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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껍질 속 따뜻한 세계, 모과의 초상

13시간전
한국 전통화나 정물화에서 모과는 자주 등장한다.

울퉁불퉁한 형태는 붓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허락하고, 노랗고 따뜻한 색감은 계절의 깊이를 전한다.

모과는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품은 오브제다.

자유로운 자연, 고요한 시간의 흐름을 담은 상징이기도 하다.

오는 23~29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 포럼 스페이스에서 초대전을 여는 김광한 작가는 오랫동안 모과를 그려왔다.

그에게 모과는 단순한 정물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온기와 세월의 향기를 담아내는 존재다.

“모과는 보기에는 투박하고 울퉁불퉁합니다.

생으로 먹기 어려운 과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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