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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화나 정물화에서 모과는 자주 등장한다. 울퉁불퉁한 형태는 붓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허락하고, 노랗고 따뜻한 색감은 계절의 깊이를 전한다. 모과는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품은 오브제다. 자유로운 자연, 고요한 시간의 흐름을 담은 상징이기도 하다.오는 23~29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 포럼 스페이스에서 초대전을 여는 김광한 작가는 오랫동안 모과를 그려왔다. 그에게 모과는 단순한 정물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온기와 세월의 향기를 담아내는 존재다.“모과는 보기에는 투박하고 울퉁불퉁합니다. 생으로 먹기 어려운 과일이죠
김광한 작가의 화면은 유난히 따뜻하다. 그의 ‘향기 가득’ 시리즈를 마주하면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모과의 향기보다 감각적인 노란색이다. 그의 모과는 단순한 과실의 재현이 아닌 빛을 머금은 노란색이 시각을 넘어 촉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따스한 햇볕이 모과의 표면에서 천천히 스며들어오는 듯한 부드러운 명암은, 사물의 질감과 온도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모과의 노란빛은 유화물감의 색조를 넘어선, 시간의 누적과 계절의 기억을 담은 색채로 인식된다. 작가에게 있어 ‘노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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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금리 인상 시 차주별 대출한도 6.6~14.7% 수준 감소
금융위원회가 15일 ST금리 인상 / 전세대출 DSR 포함 시 차주 영향에 대해 시산한 내역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주담대 스트레스 금리 인상 시 금리유형에 따라 차주별 대출한도가 △6.6~△14.7% 수준 감소한다.전세대출 이자상환분 DSR 포함 시에는 전세대출 취급시 DSR이 최대 14.8%p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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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트럼프 방한, 29일~30일 방한 예상”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이달 말 예정된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알려진 것처럼 29일 도착하고 30일까지 예상되는데 그 언저리에 한·미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미·중 회담이 있다면 체류 기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실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사실 알 수 없다. 그건 북미 사이의 일”이라며 “우리도 무관한 일은 아니고 관심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국을 통해 파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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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인 어울마당 성황리 개최 .. 동문·재학생 800여 명 참여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 서울교육대학교 총동창회가 주최하고 서울교육대학교가 후원한 ‘제25회 서울교대인 어울마당’이 18일 서울교대 운동장과 사향융합체육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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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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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을
서서히 저물어가는 노을빛이 한강에 스며들며 반짝이는 윤슬과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며오늘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시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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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음악·맥주·야간관광… 24~26일 경주 ‘황금카니발’
경주시가 도심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5 황금카니발’을 개최한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봉황대와 금리단길 일원에서 축제를 열고, 음악·맥주·야간관광이 결합된 도심형 복합축제를 선보인다. 지난해 15만명이 방문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황금카니발은 올해 한층 강화된 라인업과 콘텐츠로 돌아왔다. 세계 유일의 고분을 배경으로 한 봉황대 메인무대에서는 대형 공연이, 금리단길에서는 감성적인 타운형 공연이 동시에 펼쳐진다. 또 지역 소상공인과 전국 유명 브루어리가 참여하는 ‘황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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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평창소방서와 청소년 대상 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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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재해 예방’ 상주 북천 상산교 재가설 착공
상주시는 북천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상산교 재가설 등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북천교부터 병성천 합류부까지 친수공간 조성 및 환경정비, 치수안전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북천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상산교 재가설이 핵심 사업으로 진행된다. 상산교 재가설 공사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9월30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 기간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상산교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후천교와 계룡교로 우회해야 한다. 상주시는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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