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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을, 사유의 숲에서

직지사 경내 뒤편 ‘사유의 숲길’로 접어들었다.

발원지를 알 수 없는 골 갯물 소리가 낭랑하다.

어디선가 새소리도 들릴 듯하여 귀를 잰다.

숲이 내어주는 소리는 청량하여 혼탁했던 정신을 맑혀준다.

혼자 누워서 잠을 자도 넉넉할 만큼 반들반들한 돌다리가 질펀하게 놓여 있다.

돌다리 사이로 송사리 두 마리가 짝을 이뤄 노닐고 있다.

근심 걱정 없는 천진난만한 어린 아기 같아 한동안 그들의 유영을 지켜본다.

돌다리 위에서 멍하니 흐르는 물에 눈길을 준다.

바다를 향한 그들의 고운 꿈이 부서지지 않기 바란다.

돌다리를 지나 몇 개의 돌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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