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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남강에 띄운 염원

11시간전
성벽 위에 이르자 드디어 남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강물에 떠 있는 온갖 형태의 불빛이 장관이다.

이 유등축제를 보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인파로 성안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오르내리는 좁은 길은 서로의 어깨가 스칠 만큼 붐볐지만, 사람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등불처럼 환하다.

어둠이 짙어지자 갖가지 모형의 유등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채 더욱 환히 빛난다.

성안은 물론, 강물에도 그야말로 불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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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령자, 양육가구 등을 위한 맞춤형 특화주택 신청하세요국토교통부는 청년, 고령자, 양육가구 등 특정 수요자에 맞춘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공공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특화주택 공모를 실시한다.특화주택은 거주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공간,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지원시설 및 멘토링, 심리상담 등 서비스도 공공주택사업자가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국가가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등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주택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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