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은 격변하는 환경을 견뎌내야만 하는 대한민국이었다. 전쟁 중임에도 조선은행권 발행을 중지시키고 100圓을 1圜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있었다. 전쟁 직후 한국은행을 빼앗겼어도 다행히 은행 창고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제조해 쌓아 둔 돈을 북한군들이 쓰지 않아 화폐 교환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뜨거운 여름으로 치닫기 전인 7월 23일. 1,129일의 기나긴 전쟁이 책상 앞에서 적은 몇 개의 글자로 끝이 났다. 모든 것이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갈 차례였다. 피난을 갔던 대통령과 국회도, 각 부처와 국가 기관도 속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