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포항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견뎌왔다.지진의 상흔이 완전히 가시기도 전에 산업 구조의 불확실성, 인구 감소, 지역경제 위축이라는 삼중의 파고가 도시를 압박했다. 시민들은 묵묵히 버텼고, 도시는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지금 포항에 필요한 것은 단기 처방이 아닌,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장기 전략이다.나는 도시계획을 연구해 온 학자의 입장에서 분명히 말하고 싶다. 분양으로 도시는 성장하지 않는다.아파트 공급과 토지 개발만으로 도시는 살아나지 않는다. 일시적인 숫자는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지속 가능한 삶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