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뒤죽박죽이었다. 사무실의 자리 배치를 새롭게 했는데, 개인 공간은 좁아지고 나아진 게 없었다. 함께 쓰는 곳이라서 뚜렷한 기준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기에,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속에서 불덩이 같은 것이 치밀어 올라서 참을 수 없었다. 나는 거리낌 없이 함부로 말해버렸고, 동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주섬주섬 물건들을 옮겼다.광언이 어지럽게 춤을 춘 개꿈이었다. 꿈이라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밀물처럼 몰려오는 수치심은 온전히 내 몫이었다. 대중없이 어수선하게 꾸는 꿈이 개꿈이라고 하지만,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