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음미 기자 = 광양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광양역사문화관이 황금빛 은행잎으로 찬란하게 물들며 늦가을 정취의 절정을 맞고 있다.
낮기온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4일 오후 서울 인사동 거리에는 K 컬쳐에 빠져든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던 날이었음에도 관광객들은...
미술관 입구에 섰을 때 주눅이 들곤 했다. “눈으로만 보세요”, “손대지 마세요”라는 경고문 때문이었다. 하지만 포항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서만큼은 그 엄격한 규칙이 무장해제됐다. 오히려 다정한 목소리로 권유했다. “마음껏 만져보세요. 당신의 손끝으로 작품의 숨결을 느껴보세요.”차갑고 딱딱한 철이 사람의 체온과 만나 가장 따뜻한 예술로 다시 태어난 곳, 포항문화재단이 13일까지 선보였던 ‘모두의 스틸아트, 손으로 읽는 포항’ 전시장이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던 이 전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보이는
동무들을 먼저 보내놓고 천동은 옥화를 따라서 대추나무 한 그루가 마당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갔다. 그녀가 사는 초가집은 비록 초라했지만 정갈하고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집주인의 성품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옥화는 마당에서 부모님을 불렀다.“아버지, 어머니, 저 왔어요. 잠시만 나와 보세요.”잠시 후에 옥화의 부모님이 마루로 나오다가 낯선 사내를 발견하고 물었다.“네 옆에 있는 도령은 누구시냐?”“자세한 것은 방에 들어가서 말씀 드릴게요. 오라버니, 인사드리세요. 저의 부모님이십니다.”“처음 뵙겠습니다. 송내마을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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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의 기후편지] K-드라마, 기후위기의 게임체인저
김연준 기후회복실천문화원장은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기후 활동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며, 최근 '함께 쓰는 기후반성문'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전직 고위 공무원으로써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실천을 촉구하는 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그의 저서 '함께 쓰는 기후반성문'은 기후 위기 신호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을 담고 있고, 특히 책 제작 시 재생 용지, FSC 인증 종이,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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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오성라이온스클럽, 200포기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이웃 온기 더해
울산 오성라이온스클럽이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저소득 장애 가정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지난 6일, 울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창훈 회장을 비롯한 오성라이온스클럽 회원 11명이 직접 참여했다. 회원들은 약 250만원 상당의 김장 김치 총 200포기를 직접 담그고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완성된 김치는 지역 내 저소득 장애 가정에 전달되어 따뜻한 겨울 식탁을 책임지게 된다.오성라이온스클럽이 매년 연말 주관하는 이 행사는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에게 온기를 전하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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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일깨우는 감성연극 ‘엄마의 빈의자’
문화공작소 낯선생각이 감성연극 ‘엄마의 빈의자’를 1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연극과 음악이 함께하는 퓨전 연극 ‘엄마의 빈의자’는 엄마와 딸이 서로를 오해하고 또 이해하며 사랑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한동호, 김영희, 권미영, 강민구 등이 출연하며, 설명희, 이미나가 연주자로 참여한다. 하미라 문화공작소 낯선생각 대표는 “‘엄마의 빈의자’는 누구에게나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못다 한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라며 “이 공연이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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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이사회, ‘헌혈 릴레이’전개
서울관광재단 우택규 전 노동이사, 헌혈 200회 달성 한국노동이사회는 연말을 맞아 공공부문이 앞장서는 사회공헌 활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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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2025년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 18개 기관 선정…6년 연속 인증 달성
농협이 2025년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총 18개 계열 기관이 인증을 받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6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11일 농협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농협 계열사 및 지역 농축협 등 총 18개 기관이 사회공헌 실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2019년 첫 시행 이후 지역사회 협력과 취약계층 지원, 상생 활동 등을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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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2026년 도시건설 분야 976억원 조기 발주...조기발주 전담 TF팀 가동
제주시는 침체된 건설경기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2026년도 도시건설 분야 125개 사업, 총 976억 원 규모의 조기발주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조기발주는 SOC 사업의 신속한 착공과 예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 전략으로 마련됐다.분야별로는 도시계획 분야 31개 사업, 도시재생 분야 26개 사업, 건설 분야 58개 사업, 건축·주택 분야 10개 사업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성여고~아봉로 간 도로 개설과 용담1동지구 도시재생사업, 도로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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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2026년 공동주택 지원대상’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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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지역복지사업 평가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영등포구가 2025년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매년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와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수립부터 이행까지 전 과정을 종합 평가한다.올해 평가는 ▲계획내용의 충실성 ▲시행결과의 우수성 ▲지역 주민의 참여 및 만족도 ▲시행과정의 적정성 ▲사업관리, 역량강화 노력의 5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1차 심사를 통해 30개 시군구가 선정되고, 이후 발표와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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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쌍령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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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만드는 대학의 얼굴'...제주대 23기 홍보대사 제라미 임명
제주대학교는 5일 본교 본관 접견실에서 제23기 학생 홍보대사 ‘제라미’의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일환 총장을 비롯해 제주대학교 홍성화 대외협력홍보실장, 이성미 대외협력홍보실 부장, 홍보대사 12명의 학생 등이 참석했다.제주대학교 홍보대사 제라미는 대학의 대표 얼굴로서 학내외 주요 행사 지원, 대학입시설명회 등 각종 대내외적인 행사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맡게 된다.김일환 총장은 “홍보대사는 학교의 얼굴로 입시설명회 등 각종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