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온다는 절기인 처서가 지났다. 새벽과 아침,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야 정상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침·저녁에도 25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이다. 한낮은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불볕더위다. 이젠 ‘절기도 계절을 변화시킬 수 없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됐다. 가을이 와야하건만 가을이 올 기미 조차 없다.▶처서에 앞서 비가 내리더니, 처서날에도 비가 쏟아졌다. 처서 이후에도 갑작스런 폭우, 처서비가 잦을 것이라고 한다. 처서 무렵에 비가 내리면 그동안 잘 자라던 곡식은 흉작을 면치 못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