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밭으로 내려섰다. 저만치서 들려오는 파도의 선창과 몽돌의 후창이 잘 어울린다. 수박만 한 몽돌 하나를 보니 낮달 표면 무늬 같은 자국이 있다. 세월의 흔적이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오고 싶었다. 봄 바다에 반짝이는 윤슬의 배웅을 받으며 추자도행 아침 배에 올랐다. 신양항에 도착하자 서둘러 버스에 올랐다. 먼저 상추자 올레길을 걷고 ‘모진이’ 몽돌 해변으로 가기 위해서였다.몽돌밭의 내력을 상상해 본다. 군마처럼 달려드는 파도 앞에 몽돌은 대열을 이루어 맞섰을 것이다. 작은 몽돌은 뒤에 남기고 앞으로 나선 큰 몽돌은 서로 어깨를 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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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dn.idomin.com/신순옥 동양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