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꽃이 하얗게 피었다. 이팝나무의 학명은 `하얀 눈꽃'이란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꽃송이가 온 나무를 하얗게 덮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사발에 소복이 얹힌 쌀밥같다 하여 `이밥나무'라고 하였고 이밥이 이팝으로 변했다고 한다.5월이면 여러 곳에서 이팝꽃 축제가 열릴 정도로, 이팝나무는 하얀 꽃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다. 그런데 우연히 이팝꽃이 광주의 오월을 상징하는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밥과 오월, 이팝꽃…. 관련 없다고 느꼈던 것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80년 5월, 이팝꽃이 흐드러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