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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붉은 도끼[29]]4부. 아름다운 호수 (7) - 글 : 김태환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씨가 물었다.

나는 초면인데도 장난기가 발동했다.

“초행길인데도 전생에 와 보았던 길 같아요.”“아하. 그러세요. 제가 하려던 말인데요.두 사람의 대화에 앞자리에 타고 있던 관장이 끼어들었다.

“어허. 초면에 두 분이 왜 이러시나? 나는 소설가들만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요.”“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진실만 말하겠습니다.

”박씨의 대답에 세 사람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는 사이 대곡 박물관 주차장에 닿았다.

주차장 바닥엔 샛노란 은행잎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월요일이라 박물관 문은 닫혀 있었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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