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 씨의 아침은 느긋하다. 학교 급식실에서 반찬을 만드는 부인의 짧은 출근인사에 건성으로 대답한다. 평생 먹어야 한다는 약을 목으로 삼키며 미적미적 자리보전 중이다. TV를 켜도 집중이 어렵고, 신문은 끊은 지 오래, 전화기 안 세상에만 빠져든다. 좋다는 소식은 가뭄에 콩 나듯 하고, 온통 싸우며 헐뜯는 이야기뿐이라 가슴은 답답하다. 제목과 동떨어진 기사를 보면 치사한 밥벌이라 생각 들며, 안타까움에 혀만 차진다.차려진 밥상 속 허기만 채우면 그만이고, 늘어나는 뱃살을 걱정해야 한다. 운동은 계획에는 있어도 실천을 못 하고 있어
25일 오전 3시 32분쯤 문경시 호계면 별암리 한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6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2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낚시하러 간 남편이 귀가하지 않아 낚시터에 갔더니 옷을 벗어둔 채 실종됐다”는 A씨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대를 투입, 오전 8시 11분 수중 수색 중 저수지 깊이 6미터 지점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인양 후 경찰에 인계했다.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북 영덕에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조용히 봉사해온 김광열 영덕군수의 부인 김금화 씨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김 씨는 지난 3월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영덕읍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이재민들을 상대로 배식 봉사활동을 해왔다.청소년해양센터는 산불 피해를 입은 노물리와 석리 주민 등 많을 때는 160여 명이 임시로 생활하던 곳이다.당시 산불은 의성에서 시작돼 영덕으로 번지며 2천여 명의 이재민을 냈다. 김 씨는 이재민들이 센터에 머문다는 소식을 듣고부터 매일 점심시간 무렵 센터를 찾아 밥과 반찬을 나르며 손수
충남도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힘쎈충남과 발맞춰 갈 ‘제15기 충청남도 도민평가단’ 위촉식을 개최했다.김태흠 지사와 도 관계 공무원, 제15기 도민평가단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도정 홍보 영상 시청, 평가단 운영 계획 설명, 제14기 활동 내역 보고, 공로패 수여, 제15기 위촉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도는 1996년부터 도민 의견 수렴과 알권리 충족 등을 위해 쌍방향 도민 의견 수렴 제도인 도민평가단을 운영 중이다. 도민평가단은 도정 발전을 위해 주요 사업 현안 전반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다. 관련 내용을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중국의 스마트폰 5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8% 감소한 2370만대에 그치며 올해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해외 브랜드 출하량은 9.7% 줄어들었으며,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전한 자료에 의하면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는 24.2% 급감했다. 이에 따라 2~4월 상승세를 보이던 출하량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중국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도 부진했다.
서귀포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준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시는 3억5000만 원을 투입, 동지역, 동부, 서부 3권역으로 나눠 준설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집중호우 등 긴급 시 야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또 하수역류 및 빗물받이 배수불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읍면동과 자율방재단과 협업해서 점검 중에 있고, 준설을 필요로 하는 지역은 최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또한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정읍 상·하모리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 65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하여 3,416
충북 영동고등학교는 지난 11일 1, 2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단재 역사 퀴즈 교실’을 운영했다.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회와 연계해 추진한 ‘찾아가는 단재 역사 퀴즈 교실’은 교실로 직접 찾아가 반별로 진행되는 참여형 역사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개인 또는 모둠 단위로 퀴즈에 참여해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애, 업적, 사상,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김금란기자 [email protected]
충북 청주시한국공예관과 SK키파운드리는 협업을 통해 다음달 31일까지 유리공예 특별전 ‘정밀의 언어’를 연다. SK키파운드리 안 브릿지 공간과 로비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유리공예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12인의 작가가 만든 50여점의 유리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유리공예 특유의 세밀한 표현성과 재료의 물성을 다루는 손의 감각을 집중 조명했으며 더없는 섬세함과 정교함을 요하는 SK키파운드리의 산업적 배경과 상호 관계성을 드러냈다. 유리공예와 반도체는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두 분야가 갖는 정밀함을 공통의 언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2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청주시와 함께 ‘2025 레디고 청주액터스 인력양성사업’ 수료식을 가졌다.산학협력단은 지난 3월 ‘2025 레디고 청주액터스 인력양성’을 통해 기초 41명, 중급 31명, 심화 13명, 영화 15명 등 총 100명을 모집, 5개월간의 교육을 진행했다.이후 연기교육과정에서는 기초 33명, 중급 20명, 심화 6명, 영화제작워크샵 6명 등 총 6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영화제작워크샵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 단편영화 ‘오, 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한 ‘2025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12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지난 달 13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총 10회에 걸쳐 삼다공원에서 열렸다.무대에는 벤, 우디, 강아솔, 이상은, 유다빈밴드, 소란, 황가람, 박기영, 배기성, 넉살 등 대중 아티스트를 비롯해, 감귤서리단, 펄시티, 아인스, 연록 등 제주 로컬 뮤지션이 참여해 각기 다른 음악 세계로 도심 속 숲을 다채롭게 수놓았다. 공연 외에도 웰니스, 자연순환, 감성, 제주다움을 주제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