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난 지 벌써 5일이나 됐다. 올해는 단풍이 늦게 온다더니 이제서야 도로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된서리는 내리지 않고 무서리만 마음과 몸을 적신다.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의 노래서리와 단풍, 그리고 국화는 한 묶음처럼 같이 온다. 停車坐愛楓林晩(정거좌애풍림만, 수레 멈추고 앉아 늦단풍을 즐기노라니
27일 오전 산청읍 모고리 국화밭에서 산청지역자활센터 근로자들이 국화를 수확하고 있다. 수확한 국화는 산청지역자할센터 자활생산품인 ‘들녘국화’로 가공돼 해봄장터 및 산엔청쇼핑몰과 로컬푸드에 납품된다. 산청지역자활센터는 기존 국화차에서 티백제품을 추가로 제작고 있다.원경복기자
25일 오전 산청읍 모고리 국화밭에서 산청지역자활센터 근로자들이 국화를 수확하고 있다.수확한 국화는 산청지역자할센터 자활생산품인 ‘들녘국화’로 가공돼 해봄장터 및 산엔청쇼핑몰과 로컬푸드에 납품된다.산청지역자활센터는 경남광역자활센터의 경영관리 지원사업 컨설팅을 받아 기존 국화차에서 티백제품을 추가로 제작하는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산두월괘운문병 문외수류조주다 개중하자진삼매 구월국화구월개 산허리에 걸린 달은 운문의 떡이요. 문 밖에 흐르는 물은 조주의 차로다.이중 어떤 것이 전정한 삼매냐 묻는다면 구월 국화는 구월에 피도다.양산 통도사 극락암 호국선원 조실이셨던 경봉스님의 선시다. 운문과 조주는 옛 중국의 선사들이다.운문은 떡을 좋아했다. 떡 중에 호떡을 좋아했다. 조주는 차를 즐겼다. 경봉스님이 산허리 걸린 둥근달 보고는 호떡을 떠올리며 운문을 시로 끌어들이고 흐르는 물
구미시 천생산 자락에 소재한 천생사에서는 5일부터 10일까지 '부처님께 국화 공양 올립니다'라는 주제로 2024 국화전시회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천생사는 매년 국화 개화 시기에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화 축제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형식에 매이지 않는 국화전시회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국화는 산사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하고 있었으며 날이 갈수록 풍성함이 더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사찰에서 신도들을 위한 볼거리 제공의 도구로 자주 사용하고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춘풍 다 지나고낙목한천에 너 홀로 피었느냐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 국화 피는 계절이다. 국화는 문밖에서 찬바람 쓸어안고 잎눈에 맺힌 서리 진액이 서려 향기를 품을 때, 나는 종일 문 안에서 뒹굴며 어정 시월을 보낸다.마당귀 풀 더미 속에서 없는 듯이 지내다가 서리 내려 무성하던 풀들이 잦아드니 살며시 고개 들고 피는 꽃이 국화다.젊은 날에야 누구라도 봄에 피는 붉은 꽃만 꽃인 줄 알았던 것이다. 아무리 오상고절에 군자의 꽃이라 해도 노란 국화를 좋아할 줄을 정말 몰랐
국화는 대표적인 가을꽃이다. ‘매화·난초·국화·대나무’라 하는 사군자의 하나로서 옛 문인들이 가장 사랑한 꽃이다. 원래 꽃의 계절은 봄이다. 많은 꽃들이 봄이 되면 잎보다 먼저 피어 봄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국화는 꽃들이 모두 지고 잎도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에 핀다. 양기가 사라지고 음기가 소슬한 계절에 힘들게 핀 꽃이기에, 서리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 굳건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또한 바로 그 때문에 문인들에게 ‘은일’과 ‘절조’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국화는 누구보다 술을 좋아하는 문인들의 아낌을 한 몸에 받았는데, 중국의
세월의 흐름은꽃이 피고 짐을통해서 알 수 있다.봄날 온갖 꽃들이차례대로 다투어 피고,때에 맞는 비가 내리고,여름과 가을이 되면온갖 꽃들은어김없이 지고 열매를 맺어다음 생을 준비한다.늦은 가을에비를 맞고 있는한 송이 들국화를 본다.늦은 가을에 서리를 맞으며 피는 국화는 군자의 덕성에 비유해 사군자의 하나로 여겨왔다. 국화는 가을에 홀로 핀다는 점에 연유하여, 절개를 지키며 고고하게 살아가는 은자에 비유되기도 한다.일찍이 도연명이 국화를 예찬한 데서 군자와 국화는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도연명은
서홍동과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9일 서홍동 소공원에서 개최된 ‘제12회 귤향기 피어나는 서홍동 가을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발표회, 마술 공연, 지역가수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을 볼 수 있는 시간들로 마련됐다.‘문화 나눔 행복더하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1부 행사는 다양한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EM 비누 만들기 ▶뽀글뽀글 그립톡 만들기 ▶다육식물 꾸며
대구 달서구 대구달서행복지역자활센터가 6일 ‘다회용기 세척사업단 에코워싱 달서행복점’을 개소했다.‘다회용기 세척사업’은 달서행복지역자활센터의 2024년 신규 자활사업으로 친환경 다회용기를 렌탈 및 수거·세척·배송하는 사업이다.다회용기 세척사업단 달서행복점은 달서구 상화로 19길 33에 전용면적 265.2㎡로 마련됐다. 세척 시설 2개 라인 및 포장실, 소독실, 에어 부스 등을 갖추고 ATP 오염도 측정기를 통해 세척 상태를 점검하는 등 식품위생 안전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
탈중앙화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이 토큰 에어드랍에 대한 군불을 지피기 시작했다고 더블록이 8일 보도했다.폴리마켓은 자체 토큰 출시 관련해 공식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았지만 더블록이 확보한 이미지를 보면 "향후 에어드랍을 예측한다"는 문구가 있어 주목된다.앞서 디인포메이션은 9월 폴리마켓이 50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 및 자체 토큰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미국 대선으로 폴리마켓은 암호화폐 판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들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선거일까지 대선 승자에 걸린 베팅 규모는
※ 11월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의 전망입니다. < 중점 사항 > ○ 오늘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 오늘은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모레는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 당분간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포근하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습니다. < 안개 &
정부가 부동산시장 부실과 관련해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세제 혜택을 준다. 정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PF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부동산 PF는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미래 수익을 담보로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23일 오후 7시 소공연장에서 ‘치유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첫날 행사는 국악그룹 ‘아리안’의 퓨전국악 공연으로 막을 올리고, 이어서 청년 음악 단체 ‘쏭밴드’가 신나는 음악을 선보인다. 이후 개그맨 이용식이 ‘웃어야 행복하고, 웃어야 산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개그맨 인생과 긍정적 삶의 태도에 대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둘째 날에는 울산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루체 예술단의 앙상블과 갓브라스유의 관악 5중주 공연이 열리며, 임진모 평론가가 ‘대중음악에서 배우는 소통과 열정
완연한 가을이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가을의 산을 찾는다. 단풍을 보며 걷고, 신불산 억새평원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조금 더 깊이 숲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숲해설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울산생명의숲은 숲해설가 양성기관으로서 2001년도부터 현재까지 25기, 약 500여명의 숲해설가를 양성했다. 숲해설가들은 시민과 숲을 연결하는 안내자 이자 숲의 생태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관찰자이고, 주요 서식지를 지키는 보호자이다. 숲해설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길고 고되다. 평일과 주말을 포함해 연 197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특히 공천 개입에 관한 의혹이 점점 커지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창원지법 영장 전담 정지은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1시 15분께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에게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구미시는 내년 3월 2일 전국 마라톤대회인 ‘2025 구미 박정희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하프, 10㎞, 5㎞ 코스로 구성되며, 대한민국 산업 중심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출발해 구미대교, 동락공원, 남구미대교, 낙동강 강변도로를 거쳐 1976년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