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꽃들만 피는 것이 이니다. 사람들의 마음도 꽃들만큼이나 활짝 피어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겨우내 미루어두었던 바깥나들이를 하는 일이 부쩍 많아지게 된다.가까이로는 집 근처 산야를 찾기도 하고, 멀리로는 시간을 많이 들이는 여행지로 떠나기도 한다. 특히 찾는 곳이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산사라면 그 느낌 또한 색다를 것이다.조선의 시인 김시습은 봄을 맞이하여 유람에 나섰다가 우연히 산사에 들르게 되었다.春遊山寺春風偶入新耘寺 봄바람 부는 날 우연히 신운사에 들어갔더니房閉僧無苔滿庭(방폐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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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2000년 ‘문학세계’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순자 시인이 시집 ‘문득,’을 출간했다.충북 괴산 출생으로 그동안 ‘풀잎은 누워서 운다, ’청빈한 줄탁‘ ’승객‘ ’서리꽃 진자리에‘ 등을 출간한 시인은 조촐하고 정갈하면서 소박한 울림과 내밀한 깊이가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날아가면서도 새를 그리워하는 새처럼‘ ’늦깍이 대추나무‘ ’이름표를 바꿔 달다‘ ’그냥‘ ’산수유 꽃이 피면‘ ’바다의 숨결‘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등을 담
▲삼별초 항쟁 유적지인 용장산성답사 둘째 날을 맞은 일행은 새벽녘에 숙소를 나서 용장산성으로 향했다. 들릴 곳이 많아 아침 식사도 버스에서 김밥으로 대신했다. 진도읍내에서 10여 분 달려, 어제 들렸던 벽파진에 인접한 용장성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용장성은 고려조정이 몽고와 강화하여 개경으로 환도하려 하자, 이에 반대한 삼별초가 왕온을 왕으로 추대하고 진도로 내려와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은 성이다. 이때 삼별초를 이끌던 인물이 배중손이다. 이들은 남해안 일대를 석권하고 해상력을 기반으로 일본과도 외교활동을 벌였다. 1270년
한국작가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414명의 '한 줄 성명'을 25일 발표했다.해당 성명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을 비롯해 김애란·김연수·김초엽·김호연·박상영·은희경·임현, 시인 김사인·김혜순·오은·황인찬,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이 참여했다.한 강 작가는 이 날 한 줄 성명에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라고 적었다.소설가 은희경은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썼고, 정보라는 “내란 수괴 처단하고 평등사회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지난 19일 저녁 7시, 본교 캠퍼스라이프센터 4층 비전홀에서 2025년도 1학기 〈시민지성 한림연단〉제1강을 성료했다.이번 강연은 춘천 시민과 한림대학교 학생 등 150여 명의 청중이 운집하여 자연이 들려주는 말로 시를 쓰는 김용택 시인에 대한 애정과 〈시민지성 한림연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연단에 오른 김용택 시인은 “인간의 삶은 불안정하다. 그래서 무너지지 않는 무언가에 기대야 한다. 인문이라는 것은 바로 ‘기대는 것’에서 시작한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제주작가회의는 4‧3 77주년을 맞이해 추념 시화전을 오는 29일부터 4.3평화공원에서 연다. 이번 시화전은 ‘스스로 봄이 된 사람들’을 주제로,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작가회의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4‧3평화공원에서 개막식을 연다. 이날 개막식에는 시인들의 시낭송과 특별공연으로 ‘노래하는 모다정’의 노래도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시화전에는 도내 강덕환, 김경훈, 김수열 시인을 비롯 도내 시인과 김남극, 박남준, 이정록 시인 등 73명이 참여했다. 4·3시화전은 4·3 피해 당사자 및 유족들과 4·3 관련
제주문학관은 오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친필 원고 소장품 ‘시가 그리운 그대에게’ 기획전을 개최한다.기획전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친필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도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제주문학관은 2024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 출신 김종원 시인을 비롯해 이해인, 나태주, 정호승, 김용택 등 시인 19명의 친필 원고를 수집해왔다.제주문학관은 기획전에서 친필 원고가 처음 수록된 시집 초판본을 함께 전시하고 전시에 참여하는 시인들의 대표 시집 200여 권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이를 위해
퉁소 시인–바람의 악보를 노래하는 당신께– 고요한 숨결 하나대나무 숲의 귀를 빌려그대 안의 침묵을 분다바람의 문장으로 화답하는텅 빈 詩 한 줄_라병훈 제 할아버지는 대나무로 된 악기를 몇 가지 갖고 계셨지요. 집 뒤란에 대숲이 있었던 이유였을까요. 그 악기들은 모두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거라고 했지요. 살아계시면 백 살 하고 열 살을 더 넘겼을 할아버지의 연주는 당시 어린 제가 보기에 참 신기했어요. 길거나 짧은 대나무 위에 구멍이 나 있고 군데군데 끈으로 묶은, 아무리 살펴봐도 소리를 만들 수 있는 장치가 보이지 않던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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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도메인 'ai.kr' 등에 상표권자 700여건·일반 6000건 등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새로 도입한 kr 도메인인 'ai.kr', 'it.kr', 'io.kr', 'me.kr'에 상표권자 우선 등록이 774건, 일반 등록이 6120건 각각 진행됐다고 30일 밝혔다.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 도메인으로 '.kr'과 '.한국'을 관리하고 있다.최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 등으로 해외 국가 도메인인 '.ai', '.io', '.it', '.me'가 AI 분야, 스타트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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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주, 금주 영화 '올파의 딸들' '목소리들' '예언자' '행복의 노란 손수건'
5일전
『칸 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올파의 딸들'은 올파와 그녀의 딸들이 겪은 비극을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메타픽션 기법'을 사용해 단순히 사건을 보는 것이 아닌, 그들과 함께 그 고통을 느끼며 복잡한 내면을 탐구하게 만드는 작품이다.'올파의 딸들'은 제76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다큐멘터리상,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 후보, 제49회 세자르상 다큐멘터리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제59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제40회 뮌헨 국제영화제, 제35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제68회 바야돌리드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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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축사]  도봉구청장 오언석
서울일보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봉구청장 오언석입니다.서울일보의 창간 25주년을 도봉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서울일보는 지난 25년간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주민들과 함께 호흡해왔습니다. 우리는 서울일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고민과 소망을 들을 수 있었고 이러한 소통은 우리 지역 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됐습니다.지금껏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을 반영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힘써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시대정신을 읽어내고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언론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도봉구도 ‘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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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표고버섯’ 지역 대표작물로 육성
울진군에서 운영 중인 임대형 표고버섯 재배단지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울진군은 2024년부터 임대형 표고버섯 재배단지를 운영하며, 지난해 20동 규모의 재배사를 활용해 90톤의 표고버섯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생산이 순조롭게 이어지며, 2025년 3월 현재까지 15,484kg을 추가 수확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이와 함께 울진군은 표고버섯 재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민간 자본 보조사업으로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25동의 재배시설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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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 결혼]사랑해서 결혼? 결혼해서 사랑?
죽고 못 살아서 결혼해 놓고 헤어지는 커플도 많다. 사랑은 유한하며, 사랑이 식어간다고 느낄 때 실망하고 상처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결혼은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하는 건가.실제로 사랑이 없어도 결혼을 한다. 조선시대를 생각해보면 집안끼리 맺어져 신랑신부는 결혼 당일에 처음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자녀 여럿 두고 평생을 살았다. 물론, 시대적으로 그렇게 사는 게 당연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가족이나 주변에서 중매를 해서 잠깐 만나고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들에게 처음부터 사랑하는 감정이 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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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시민, 민주주의의 승리”…인천서 다시 타오른 촛불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시민들이 승리했고, 민주주의가 이겨낸 것입니다.” 4일 오후 6시30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판결 이후 약 7시간 만에 인천지역에서 촛불이 빛을 밝혔다. 이날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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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4% 하락, 달러 약세…지금이 비트코인 살 타이밍?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까지 하락하며 지난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무역 전쟁과 미국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로 몰린 결과다.관련해 3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금리 하락이 전통적 채권의 매력을 떨어뜨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눈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고정 수익형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면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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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자매도시 안동시 산불피해 위로 방문
경기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장과 전도현 의원이 3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를 찾아가 위로했다.시의회가 방문한 것은 자맫시로서 연대감을 전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이상복 의장과 전도현 의원은 먼저 안동시의회를 찾아 김경도 의장과 손광영 부의장을 만나 위로의 인사를 전하면서 안동시민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이상복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산시민 모두가 안동시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라며 고향사랑기부금이 이번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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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경기도 지방세 세무조사운영 평가 2년 연속 '대상' 수상
2시간전
경기 화성특례시가 경기도 주관 ‘2025년 지방세 세무조사운영 시․군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지방세 세무조사 운영 평가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세수 규모 기준으로 3개 그룹으로 나눠, 법인 세무조사 추징실적, 조사 수행 노력도, 세무조사 직무 환경 개선 노력 등 세무조사 분야 전반에 대해 실시하는 평가다.시는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등이 속한 1그룹에서 ‘대상’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게 됐다.시는 도내 기초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2만여 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세무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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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소방서, 경기도외상체계 간담회서 중증응급환자 협력 방안 논의
2시간전
화성소방서는 4일 화성서부보건소 대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 지정지역 간담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 구축과 유관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경기도 보건건강국 응급의료과,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 화성소방서, 화성디에스병원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응급의료협의체로서의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 중증응급환자 발생 지역외상협력병원 경유 1차 처치 및 연계이송 협조 ▲ 원활한 환자이송 환경 조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