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2024년 12월 3일, 역사에 길이 남을 비극적 사건을 또 한 번 겪었다.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일련의 정치적 충격은 우리 사회에 깊은 균열을 드러냈다. 단지 정치적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 간의 불신과 적대감,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상반된 해석들이 거침없이 분출됐다.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분열시켰는가. 그리고 우리는 이 갈등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신뢰 단절, 사회적 대화 실종이 만든 구조적 갈등 우리는 이번 사태를 ‘갈등의 구조화’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국 사회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7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이충상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초청,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의 법적·정치적 의미’라는 주제로 긴급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지난 1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이 전 위원은 “이번 판결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 부적격성을 명확히 시사한 것으로, 법적으로는 상식과 법리에 합치되고 정의를 회복시킨 판결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은 단순한 사법적 판단을 넘어, 정치와 국민의 선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제기했다. 법정은 다시 문을 열었고, 대선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흐른다. 정의와 민심, 법과 정치는 이제 더욱 팽팽하게 맞설 것이다.파기환송은 판결의 종착지가 아니다. 그것은 다시 판단하라는 지시이며, 해석의 여지를 되묻는 일종의 ‘법의 유보’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인지, 아니면 법이 금하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를 다시 심리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일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5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오는 6월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에게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다.오 지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거인 만큼 행정시, 읍면동,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거 준비와 법정 사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공직자로서의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켜주기바란다"고 당부했다.또 "제주의 주요 정책과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선 과정에서 주요 정당의 공약에 제주도정의 핵심 현안과 혁신과제가 반영될 수 있도록
미국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애덤 시프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밈코인과 미디어 회사와 관련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 윤리국에 대응을 촉구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8일 보도했다.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토큰 보유자를 위한 만찬과 백악관 투어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외국 세력이 밈코인을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윤리 규정과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했다.워런 상원의원은 같은 날 SEC에도 트럼프 대통령 미디어 회사에 대한 감독이 정치적 간섭 없이 공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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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9일 "현재 공영방송의 문제는 글로벌 표준과 다름없는 우리나라 방송법 구조 때문이라기보다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편파보도, 왜곡보도 문제"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과방위 2소위에서 방송법 개정안 공청회가 열린 뒤 배포한 방송법 청문회 참고자료를 통해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이 같이 밝혔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는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일본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한다. 최 의원은 "일부에서 독일식을 제안하고 있는데 독일은 민주당이나 민주노총 언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8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당 지도부와 한 후보가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김 후보는
최근 게임 유저들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특정후보에 대해 게임 유저들이 지지 또는 비판의 뜻을 집단적으로 나타낸 사례는 거의 드문 일인데, 사연인 즉은 이렇다. 김 후보가 자신의 SNS 채널에 페이커 선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썼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앞서 자신의 X에 페이커 선수의 사진을 올리면서 그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하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유명 멘트와 함께 해시태그에 페이커를 기록했다.문제는 페이커 선수의 사진 무단 도용 뿐 아니라 저런 식의 연출로 인해 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8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라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 당헌 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
1990년대 말, 제주에서 청각장애인이 도내 모 대학교 입시에 합격했다. 청각장애인이 대학을 다닌다? 당시만 해도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이어서 어떻게 도와야 할지조차 몰랐다. 당사자는 “강의 내용을 수어로 통역해 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우면 노트북을 이용해 강의 내용을 글로 옮겨 주면 도움이 되겠다.”라고 했다.대학을 찾아가 청각장애 학생의 도우미 배치를 요청했다. 일말의 의심할 여지 없이 응당 수락해 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우리가 왜 굳이 그런 번거로움을 감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반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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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월 글로벌 판매 35만 대 돌파…국내·해외 동반 성장
현대자동차가 2025년 4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3,33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현대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총 6만 7,510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아반떼가 7,099대, 그랜저가 6,080대, 쏘나타가 4,702대 팔리며 총 1만 8,491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은 팰리세이드 6,662대, 싼타페 6,354대, 투싼 5,223대 등 총 2만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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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정부 추경으로 산불 아픔 딛고...전화위복의 발판 마련
경상북도는 5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정부 추가경정예산에서 산불 피해 지역에 지원될 행정안전부 재난대책비 등 총 1조 2,000여억원 규모의 국비와 관련 예산을 확보하면서 산불 피해 복구와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한 중대한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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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 2025 울산옹기축제 성황리에 진행중..."
울산 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에서 3일 개최된 '2025 울산옹기축제'가 4일 현재 한창이다.올해로 25회를 맞은 이 축제는 '웰컴 투 옹기마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외고산옹기마을은 국내 옹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옹기 집산지로, 1960~70년대 전국 각지에서 옹기장과 도공들이 모여들며 형성됐다. 이번 축제는 전통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대인과 옹기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축제 첫날인 3일에는 울주군 연합풍물단과 주민기획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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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앞두고 민간이 먼저 움직인다!’…경주시 착한가격업소연합회, 환경정비 앞장
경주시 착한가격업소연합회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번 정비 활동은 지난 4월 30일, 김옥희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인 첨성대 일대와 황리단길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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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 '붕괴 : 스타레일' 2주년 콘서트 '화제'
호요버스가 '붕괴 : 스타레일'의 2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함께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게임 밖에서도 축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요버스는 최근 '붕괴 : 스타레일'의 2주년 기념 콘서트를 함께 시청하는 감상회를 진행했다. 또 이를 통해 컬래버레이션 및 시리즈의 신작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이 회사는 작품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 사흘간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마지막날에는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이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용산아이파크몰 ▲연남 ▲서면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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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자원봉사센터는 최근 홍천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강원n홍천 산나물축제장과 전통시장 등 곳곳에서 홍천 동그라미봉사회 등 봉사단체들과 연계하여 2025년 자원봉사 활성화 홍보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이번 자원봉사 활성화 캠페인은 ‘1년 365일 오늘은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로 관내 축제장, 전통시장 일대 등 곳곳에서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가치를 알리고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하며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했다.한승환 센터장은 “자원봉사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봉사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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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고졸 취업 활성화 위해 지역 기업 찾아
광주시교육청이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5월을 '산업체 방문 현장 소통 주간'으로 설정하고, 지역 기업을 방문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이번 기업 방문은 지난해 광주 직업계고 졸업생을 채용한 한전KPS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공단체와 그 외 지역 기업 7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취업지원관 2명이 1조를 이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시교육청 지난 4월 28일 나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인 한전KPS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 방문에 나섰다.이곳에서 근무 중인 졸업생 직무 수행 만족도를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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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관시 관광협력대표단 영주시 방문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영주시는 5월 9일, 중국 소관시 초지용 부시장이 이끄는 관광협력대표단을 맞이하고, 양 도시 간 문화·관광 분야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한 교류 일정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3년 소관시 우호협력대표단의 방문에 이은 후속 교류로, 문화와 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대표단은 소관시 정부 관계자와 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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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에서 국제 여자 주니어 사이클 선수들 구슬땀 훈련
영주시는 5월 9일부터 19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훈련원에서, 아시아 5개국의 여자 주니어 사이클 선수들과 지도자 총 12명을 초청해 국제 훈련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영주시가 추진 중인 ‘개발도상국 경륜훈련원 사이클 훈련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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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비이자 선방한 1분기 실적…비은행 기여도는 뒷걸음
NH농협금융이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4년 역대 최대 실적에 이은 안정적 출발이지만 수익구조는 여전히 은행 중심에 머물렀다. 비은행 확대와 고객 기반 혁신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71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한 실질 순이익은 8289억 원으로, 하나금융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기업은행을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계열사별로는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