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대난초 “야생화”.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로도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산과 들에서 누가 돌보지 않아도 저절로 싹이 트고 잎과 줄기가 자라서 꽃이 핀 후 열매를 맺는 야생화들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라는데 사람들이 야생화를 단순히 불필요한 잡초라고 얕잡아보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철 따라 싹이 트고 꽃이 피는 모습에 반해서 산과 들을 누비며 야생화를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 야생화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경에 순응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어려운 환경을 뛰어 넘기도 하면서 들판의 주인처럼
“이보다 더 좋은 날, 더 좋은 꽃놀이는 없을 겁니다.”꽃이 도시를 바꾸고 있다. 사람들은 그 길 위에서 꽃과 눈을 마주치고, 때로는 향기에 이끌려 길을 돌기도 한다. 자연이 만든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람이 함께 가꾼 풍경이다. 꽃이 핀 도시, 그 중심에 울산이 있다.17일 찾은 태화강국가정원. 카메라를 든 사람들과 아이 손을 잡은 가족들, 그리고 꽃을 벗 삼아 걷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연신 이어졌다. 바람은 부드럽고, 볕은 따스했다. 하늘은 말갛게 개었고, 기온은 20℃를 웃돌았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 선 이맘때 울산의 날씨는 그야
녹음이 짙어가는 5월의 중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서 1000여평 밭에 1000여그루의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최종훈 대표 부부에게 요즘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다.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절정을 이룬 블루베리의 꽃망울을 적정하게 따주고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며 수정을 돕는 일에 하루가 모자라기 때문이다.“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수확하는 다른 과실과 달리 블루베리는 꽃이 피고 수정이 이뤄진 뒤 두 달여 뒤면 열매를 수확하기 때문에 요즘이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올해로 5년 경력의 블루베리 농사로 제법
기장군 기장읍은 지난 7일 기장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어버이날 맞이 특화사업 ‘똑똑똑, 꽃이 왔어효’를 추진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가정의 달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독거 어르신 25가구를 대상으로 카네이션과 건강음료 등을 전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안부 인사도 함께 나눴다.한 어르신은 “자식이 없어
서울 양천구 목동 구구갤러리가 서양화가 강영희 작가의 개인전 ‘나의 즐거운 여행’ 전시를 이달 3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2024~2025년작 신작 20여 점으로 구성되며, 작가 특유의 여백과 리듬, 정서적 추상을 담은 회화들이 관람객과 만난다.전시 제목은 작가의 이력과 비교해 보면 다소 이례적이다. ‘산이 산이 되기까지’ ‘생성’ ‘꽃이 꽃이 되기까지’ 등 철학적이고 시적인 언어를 사용해 온 작가에게 ‘즐거운 여행’이라는 말은 다소 이질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그것은 인생 후반부를 맞은 한 강 작가가 자신에게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 이 문장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메밀꽃을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메밀꽃’하면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소금’일 것이다.흰 꽃이 들판을 덮는 그 모습은 실제로도 소금을 흩뿌린 듯한 인상을 주는데, 이 풍경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다.흔히 메밀 하면 강원도 봉평을 떠올리지만, 실제 국내 메밀 재배 면적과 생산량 1위는 제주특별자치도다.기후가 따뜻하고 강수량이 풍부한 제주에
김만식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충북도청 연못정원에서 ‘장미 육성 계통 평가 및 화훼 품종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
오동나무 오동나무라 오월에 꽃이 피시는가?연보라색 고운 자태가 이 세상 색이 아닌 듯 하이. 꽃 속에 귀한 자태를 담고그것도 모자라 자애로움까지 담았지. 어쩌려고
오월에 나무들은 더욱 푸르러 지고꽃들이 가장 많이 피는 오월이다. 이팝나무가 하얀 쌀밥을 고봉으로 담은 듯이 피어나더니이내 아카시 꽃이 소담하게 피었다. 모든 푸
90년대에 몽골에서 유학 온 한 대학원생 제자가 봄날 다양한 봄꽃들이 아름답게 핀 학교 교정을 거닐면서 몽골에서는 한국을 ‘솔롱고스’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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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준비상황 점검
2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울산시선관위 유진현 위원장이 울산 남구 개표소에서 투표지분류기 모의시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선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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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9일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그 유가족인 전몰군경미망인 60여명을 모시고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위로행사를 열었다.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개최한 이번 행사는 건강한 웃음치료 강좌, 위로를 전하는 오찬, 통영여성팔각회 재능기부로 진행한 장구와 색소폰 공연과 노래로 유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유가족 어르신과 짝을 이루어 행사장 이동, 교육, 식사, 공연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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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한 취임 선서에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이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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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맨발로 걷는 자연, 바르게 걷는 건강’ 개최
화순군은 군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오는 6월 13일 10시부터 12시까지 너릿재 옛길에서 ▲보행 자세 측정 ▲맨발 걷기 체험 ▲건강생활 홍보관을 결합한 통합 건강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척추·관절 건강과 전신 균형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보행 자세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전문가의 맞춤형 운동처방을 통해 참가자 개인별 건강 해법을 제공한다. 보행 분석 장비를 통해 발의 압력분포, 걸음걸이 리듬, 체중 이동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바른 걷기 자세와 운동법을 지도한다.또한, 자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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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전설들, 월드 바둑 챔피언십 우승컵 두고 열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둑 전설들이 월드 바둑 챔피언십 우승컵을 두고 열전을 펼친다.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이 5일부터 7일부터 사흘간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다.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에는 16강과 8강, 7일에는 4강과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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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서 양귀비 불법 재배 적발
충북 괴산에서 마약성 양귀비를 불법 재배한 주민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괴산경찰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양귀비 불법 재배를 단속해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70~80대인 이들은 주거지 화단과 비닐하우스 등에서 양귀비 500여포기를 불법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양귀비를 불법 재배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괴산 강신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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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라면 한개 2천원 진짜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 챙겨달라”고 내각 및 참모들에게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황과 대책을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이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오늘은 그 점을 하나 챙겨봐야겠는데,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며 “라면 한 개에 2천원 한다는데 진짜냐”고 물었다.그러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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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표심으로 본 地選 예측 ... 민주 ‘약진’ 예상
21대 대선 결과로 드러난 각 지역의 표심을 토대로 내년 6월3일 예정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해보면 충청권 단체장선거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충청권에서는 앞선 2022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다.석달전 실시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 ‘바람’이 전국을 휩쓴 덕분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세종시마저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시장이 당선될 정도였다.내년 지방선거도 정확히 이번 대선 1년 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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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견고·성숙한 한일 관계 만들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이 이날 정오부터 약 25분간 통화를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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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선 후 첫 내란재판 출석대선 결과 질문엔 묵묵부답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6·3 대선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대선 결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침묵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의 6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윤 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던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특검이 출범을 앞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데도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