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행정안전부의 청사 출입 통제를 거부하며 계엄에 맞섰던 경기도의 대응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당시 비상 사태 속에서도 행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앞장섰던 것인데, 국제 신뢰 회복과 북부 균형 개발 등을 추진하는 현재 경기도의 미래 설계 노력
그룹 클론 강원래가 지난 9일 SNS에 클론 5집 ‘빅토리’ 앨범 재킷을 공개하며 심경을 담은 수록곡 ‘2001.4 병상일기’의 가사 일부를 함께 공개했다. 또한 하반신 마비를 초래한 25년 전 사고를 돌아보며 심경을 털어놨다. 강원래는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2000년 11월 9일, 오토바이를 타던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우리 유족은 은폐없는 조사, 배제 없는 참여 그리고 참사 책임이 제대로 이행되길 바랄 뿐입니다." 29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 소재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현장에서 유족 대표 김유진씨는 참사 1년 뒤 그 자리에 다시 서서 유족과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눈물로 호소했다. 김 씨는 "1년 전 오늘 우리의 삶은 완전
기억의 한 페이지살아오며 새겨온 수많은 이야기심란한 책장에서 꺼내진 책 한 권꽂혀있는 포스트잇 만지작거린다아빠와 함께 쓰다만 사십삼 쪽이다꿈틀거리는 영상, 마음이 저려 온다_이종훈기억은 종종 한 권의 책같습니다. 질서 있게 정리된 연대기가 아니라, 책장에 아무렇게나 꽂혀있다가 어느 날 손에 잡히는 책. 우리의 기억은 끊임없이 재생됩니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사실보다는 ‘감정’으로 남아있지요. 그날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잊혀도 말투, 눈빛, 돌아서는 뒷모습은 선명합니다. 부모에 대한 기억이 유독 무거운 까닭은 그들이 단순
『호밀밭의 파수꾼』은 방황하는 청소년의 성장통 이야기이다. 열여섯 살 홀든 콜필드는 네 번째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다. 학교는 아이들을 줄 세웠고, 어른들은 공부만 강요했다. 한 학생은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아무도 아이들에게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크리스마스 이틀 전, 그는 집에 가지 않고 뉴욕을 떠돈다. 짝사랑하던 제인에게 전화를 건다, 샐리에게, 옛 친구에게, 심지어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전화를 건다. 호텔에서 창녀를 부르고, 술을 마시고, 옛 여자친구를 만난다. 그러나 모든 만남은 실패한다.존경했던 앤톨리니 선생을 찾아간다. 그날
달력을 넘기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한 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아쉬움과 보람이 교차하지만, 올해는 유독 마음 한편이 무겁다.지난봄 울산을 덮쳤던 대형 산불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기 때문이다.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리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던 그날, 현장은 처참했지만, 그 속에서 더욱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향한 시민들의 마음이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힘을 보탠 모습은 울산 공동체가 지닌 저력을 보여줬다.하지만 재난은 산불로만 끝나지 않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냉해와 극한 호우로
연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울산에서 재즈를 주제로 한 삼색의 세 개의 공연이 이어진다.다니엘 린데만 재즈 퀸텟가수 위나와 캐롤 등 선보여◇재즈 오디세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울산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운영하는 ‘재즈 오디세이’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 ‘재즈 오디세이-part 4.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공연이 19일 오후 7시30분 함월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JTBC ‘비정상회담’, KBS ‘역사저널 그날’ 등에 출연한 방송인이자 재즈 피아노 연주자인 다니엘 린데만이 이끄는 5인조 재즈 밴드 ‘다니엘 린데만 재즈 퀸텟’이 출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12월 3일. 이 땅의 민주주의가 흔들렸던 지점에서 정확히 1년을 맞으며 우리는 다시 묻는다”며 “학교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고, 교사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1년 전 그날 밤, 시민들은 광장으로 달려나와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말했다.전교조 제주지부는 “민주주의 수업은 계속된다, 단지 중간고사가 끝났을 뿐이다”라며 “그러나 여전히 학교 안에서는 ‘중립’이라는 이름으로 교실의 숨을 죄어오는 왜곡이 반복되고 있다. 중립성을 가장 먼저 훼손하는 것은 교사가 사회적 쟁점을 다루는 일
2.3 불법 계엄이 선포된 지 오늘부로 꼭 1년이 되었다. 그날 밤, 대한민국을 뒤덮었던 공포와 분노는 여전히 우리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는 아직 요원하기만 합니다.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한 현실 앞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구한 '의향'이자, 빛나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품고 있는 민주주의의 성지다.과거 국가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을 때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3일 "당시 여당 당대표로서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께 고개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12.3비상계엄 1년을 맞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 전 오늘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지만 몇시간만에 위기를 극복했다"며 "비상계엄을 막은 것은 피땀으로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이를 삶 속에 녹여내고 실천해온 국민들이었다"고 말했다. 1년 전 12.3비상계엄이 선포됐던 그날 밤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를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노예무역 폐지의 진짜 일꾼, 토마스 클락슨
역사책을 펼치면 1807년 영국 노예무역 폐지의 영웅으로 윌리엄 윌버포스가 등장한다. 국회의원이었으니까. 웅변이 뛰어...
Generic placeholder image
잔여지 가격감소분과 잔여지 수용청구에 대한 소고
잔여지 가격감소분은 공익사업지구에 편입되었으나 일부만 편입된 경우에 나머지 잔여지의 가격이 감소가 되거나 통로·도랑·담장등이 신설이나 그 밖에 공사가 필요한 경우에 보상하여 주는 개념이고, 잔여지의 수용청구는 잔여지를 종래에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로써 개념, 요건, 보상방법, 제척기간등에 대해서 아는 것이 향후 보상에 적절한 대비책이 될 수 있겠다.1. 법적성질토지보상법 제74조 제1항에 규정되어 있는 잔여지 수용청구권은 손실보상의 일환으로 토지소유자에게 부여되는 권리로서 그 요건을 구비한 때에는 잔여지를 수용하는
Generic placeholder image
충북 곳곳 새해맞이 행사 ‘풍성’
병오년 새해를 맞아 충북도민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충북도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0시 50분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2026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개최한다.행사는 도민 합창단 공연, 소프라노 및 K-팝 공연, 풍물패 퍼레이드 등 축하공연에 이어 각계 인사 60여명이 참여하는 천년대종 타종,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청주 낭성면 지장사와 미원면 잠방산 등 11곳에서는 해당 지역 민간단체가 부모산, 양성산 등 9곳에서는 주최자 없이 새
Generic placeholder image
코오롱글로벌, 면목역3의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수주 계약 체결
주택·토목 건설 기업 코오롱글로벌이 12월 24일 공시를 통해 면목역3의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499억9361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2조9119억6074만원 대비 5.15%에 해당한다.계약 상대는 면목역3의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며, 공사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 156-1번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12월 23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없다. 대금지급 조
Generic placeholder image
삼척교육지원청, '청렴 크리스마스' 행사로 생활 속 청렴 문화 확산
삼척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삼척교육지원청 1층 로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렴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청렴 크리스마스’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청렴 크리스마스 트리 메시지 부착 행사와 출근길 청렴 음료·쿠키 나눔 행사로 구성되어, 구성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먼저, 기관 로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청렴 다짐 및 응원 메시지가 부착되었다. “정직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청렴으로 밝히는 크리스마스”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해외환경뉴스) 대기 오염 미세 입자, 전신성 루푸스 생체 지표 수치 증가..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대기 오염 속 미세 입자가 자가면역 질환의 초기 징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캐나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의 데이터는 대기 오염의 위험이 폐와 심장 건강을 넘어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증거를 뒷받침한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 노출과 자가면역 질환 발병에 앞서 나타나는 면역 체계 변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
Generic placeholder image
컬링 ‘선영석’조 “서로 믿고 의지…값진 올림픽 티켓”
2시간전
우리나라 컬링 믹스더블 최초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자력으로 진출한 김선영·정영석 조는 지도자 없이 단둘이 훈련해야 했던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누구보다 단단한 팀으로 거듭났다.둘의 이름을 합친 ‘선영석’ 조의 김선영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전담 코치가 없는 상황에 당황하긴 했지만, 빨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둘이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고 회상했다.지난 8월 대한컬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믹스더블 대표팀을 이끌던 임명섭 감독에 대해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감독 불승인 결정을
Generic placeholder image
‘홍명보號’ 상대 남아공, 네이션스컵 16강 진출
2시간전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짐바브웨를 꺾고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 16강에 올랐다.남아공은 30일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짐바브웨를 3대2로 눌렀다.이로써 남아공은 2승 1패로 승점 6을 쌓아 이날 앙골라와 0대0으로 비긴 이집트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짐바브웨는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남아공은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Generic placeholder image
[전설을 품고 피어난 꽃들] 기다림을 꽃피운 사랑의 혼..모새나무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의 ‘제주의 들꽃’ 연재에 힘입어 꽃에 담긴 전설을 전하는 ‘전설을 품고 피어난 꽃들’을 두번째 새로운 기획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꽃의 전설을 연구해 온 제주자생란연구소 제주오름 조윤하 선생은 제주 출신 교육자이자 생태작가로도 활동하는 야생화 사진작가입니다. 40여 년간 초등교육에 헌신하며 과학과 환경교육에 힘써 왔고, 지난 2012년 한라환경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아름다운 꽃에 대한 전설은 앞으로 10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60. 기다림을 꽃피운 사랑의 혼 모새나무학
Generic placeholder image
울산프로야구단 명칭 ‘울산웨일즈’ 확정
2시간전
울산시는 울산프로야구단의 공식 명칭을 ‘울산웨일즈’로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명칭 선정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시작으로 1차 심사위원회, 온라인 선호도 조사, 최종 심사위원회를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명칭 공모에는 모두 4678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1차 심사에서는 지역성·상징성·독창성·활용성 등 4개 기준에 따라 10개 후보를 선정했으며, 이를 대상으로 22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9176명이 참여해 총 1만7916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