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났다. 나뭇잎이 저마다의 색깔로 겨울 채비에 분주하다. 가을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에 길을 나섰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동안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다.멀리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자리 수평선이 보인다. 수평선은 나에게 꿈을 심어주던 동경의 대상이었다.충청도 산골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바다를 동경했다. 바다 앞에 서면 나의 꿈도 바다만큼 커지고 바다만큼 아름답게 이루어질 거라 생각도 했다.꿈을 향해 희망을 그리던 젊은 날을 추억하며 경주 주상절리 파도 소리길에 도착했다. 주상절리 파도 소리 길은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로 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출범할 2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대선 캠프 내신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을 발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캐롤라인 레빗은 나의 역사적인 선거운동에서 내신 대변인으로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캐롤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고도로 유능한 소통 전문가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소개했다.이어 “나는 대변인 연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미국 국민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
박빙 작가의 15번째 개인전 ‘이:색’이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남구 달동에 위치한 갤러리큐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문화관광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빙 작가는 평면 20여점, 입체 10여점 등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이중 25점이 신작이다. 색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하는 작업을 하는 박빙 작가의 입체 작품에는 빨간색과 초록색이 자주 등장한다. 박빙 작가는 “인간이 다 다르듯이 나의 작업에서 색도 모두 다른 의미를 가진다”며 “어린 시절 엄마가 처음으로 지어
김인숙·박규남·박찬희·이세희 4인전 ‘Muse: 나의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이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남구 옥동에 위치한 갤러리한빛에서 열리고 있다. 공방에서 인연을 맺은 4명의 작가는 처음으로 함께하는 이번 전시에서 총 17점을 선보인다. 삶에서 영감을 얻었던 기억과 감정을 각자의 개성을 담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인숙 작가는 어린 시절 늦은 오후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을때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던 추억의 그 시절을 천아트와 전통 채색화를 통해 따뜻한 색감으로 그렸다. 종이에 색연필로 작업하는 박규남 작가는 식
아니면 당신 친아버지 마츠오를 살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요?”유리 여사는 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서 있을 뿐 무어라고 말을 하려고 입을 달싹 거렸는데 말이 되어 나오지 못했다. 나는 뒤에서 걸어오고 있던 김인후를 앞으로 불렀다. 김인후는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곁으로 왔다.“이 사람이 다케시의 친 조카손주입니다. 지금 104세이신 다케시 노인을 모시고 있죠.”“오오! 하나님.”유리 여사는 오른 손으로 성호를 그었다. 이양훈 소설가가 후들후들 떨고 있는 유리 여사를 겨우 붙들고 있었다. 박물관 관장은 유리 여사가 많이
김희진이 포크음악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지난 6일 발표된 '봄바람'은 김희진 작사, 작곡의 곡으로 따뜻하고 희망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왈츠곡이다. 포크 2세대의 양하영이 전격 지원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김희진은 "포크 음악의 선후배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라며 "앞으로 듀엣곡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김희진의 행보는 청명한 가을에 부는 향기로운 '봄바람'을 연상시킨다는 평이다. 한편, 2000년 라나에로스포 앨범 '사랑은'으로 데뷔한 가수 김희진은 ‘영원한 나의 사랑’, ‘사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이 있다. 전혀 예상치 않았고, 별생각 없이 친구의 권유로 어떤 일을 했는데, 그 결과가 괜찮았을 때 쓰는 말일 것이다. 이번 나의 대만 여행이 그러하였다.직업이 교수인 관계로 여행을 적게 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구미 쪽에 편향되어 있어서 사실 동양은 거의 방문한 적이 없었다. 대만은 물론, 태국도 가보지 못하였고, 보라카이, 발리는 말할 것도 없다. 사주팔자에 역마살이 있다고 하였는데 그 역마살이 가까운 동양에는 미치지 못하였나 보다. 이런 차에 친구로부터 제안이 왔다. “너 대만 같이 가볼래?”
태백시는 11월 1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2024년 제1회 태백 청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참가 신청을 받아 오는 12월 18일,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태백 청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사장이 되는 꿈, 나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청년 창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청년들의 N번째 직업 찾기 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행사로, 태백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참가자격은 태백시에 생활권을 둔 18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으로, 개인 또는 팀(2~5명
전화를 끊고 나서 김재성 노인의 기록을 다시 들추어 보았다. 분명 자신의 아내는 이름이 김순조이고 에리코란 여자를 백련정에서 처음 만났을 때 아들도 같이 갔었다고 적혀 있었다. 에리코란 여자에게 빠져 아내와 아들을 버리고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었다. 그런데 김재성 노인의 아내였던 김순조란 여인이 큰 집인 김인후의 가족과 연락을 끊고 살았던 이유도 궁금했다. 정말로 일본인 순사와 바람을 피웠던 사실이 부끄러워 스스로 잠적을 했던 것인지도 몰랐다.아내가 차를 들고 서재로 들어왔다.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나의 눈치를 살피더니 무슨 고민
시럽 타임어택 퀴즈에서 "지금 할 일로 일상 계획 실천하세요!"관련 퀴즈를 제시했다.수요일인 11월 13일 오전 9시경 제시된 '지금 할 일로 일상 계획 실천하세요!'관련 문제는 "'지금 할 일' 서비스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나의 할일 일정을 Syrup에 등록하고 그것을 잘 지키면 금으로 보상받는 서비스입니다. 첫째, 할 일을 선택하고,둘째, 일정을 설정하면 끝!​하루동안 ▢▢개를 모두 등록하고, 다 챙긴다면 매일 최대 120금! 여기에 2배 더 받기를 눌러서 240금을 추가로 챙긴다면 최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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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대체당 활용한 저스트 열대과일 캔 2종 출시
동원F&B가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한 '저스트' 열대과일 캔 2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저스트 노슈거 에디드' 열대과일 캔은 파인애플과 후르츠칵테일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대체당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40~60% 줄였다. 또한 100g당 열량은 각각 55kcal, 30kcal에 불과해 샐러드 등 요리 재료나 안주로 활용하기 좋다.동원F&B의 '저스트'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과육 본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과일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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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현남 생활체육공원 준공, 12월 중 개방 예정
양양군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현남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군은 양양읍과 거리가 있는 현남면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 지원은 물론, 체육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 현남 생활체육공원을 착공한 바 있다.현남 생활체육공원 조성 공사비는 약 60억 원으로, 현남면 창리 36번지 일원 25,768㎡ 면적에 축구장, 풋살장, 농구장 1면씩 조성하였다.또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110면, 화장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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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수력산업 발전 공로 산자부 장관 표창
효성중공업은 20일 '수력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로 수력 발전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효성중공업은 이전까지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수력발전기를 지난 2016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했다. 효성중공업이 개발한 15MW 수력발전기는 섬진강에 위치한 ‘칠보 수력 2호기’에 설치됐다. 해당 기술은 20~30MW 이상의 수력 발전기에도 응용이 가능해 향후 중·소수력 발전기의 국산화 개발도 기대된다.효성중공업은 이외에도 강정보, 낙단보(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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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국 중등축구리그] 울산HD U15 현대중, 중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울산HD 15세 이하 유소년팀이 중등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울산HD U15팀이 15일 오후 창녕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FC서울 U15팀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1월 4일부터 경남 창녕군에서 열린 올해 중등 왕중왕전에는 전국 권역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개 중등팀이 출전했다. 대회는 전후반 35분씩 70분 경기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다.김호유 감독이 이끄는 울산HD U15팀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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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식약처와 '나트륨 저감 간편식' 2종 선보여
GS25가 나트륨 함량을 줄인 간편식 출시로 ‘건강한 편의점’으로 거듭난다. GS25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진하는 ‘나트륨·당류 저감제품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춘 간편식 2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식약처 평균값 대비 나트륨을 20% 줄인 ‘아삭오이크림치즈샌드위치’와 나트륨을 10% 줄인 ‘스리라차마요비프버거’다.GS25는 2021년부터 식약처의 해당 사업에 참여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촉진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첫 번째 나트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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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4 크리스마스 빌리지’ 개장...대형 성탄트리 점등
‘2024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23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소재 제주성안교회에서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내년 1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성탄절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등도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우누스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함께 대형 성탄트리 점등으로 시작을 알렸다.성탄트리 점등자로 참여한 오영훈 지사는 “도민 모두가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소외된 이웃 누구라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안교회 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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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청소년 평화통일 영어스피치대회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가 주최하고 청년위원회가 주관한 '2024 청소년 평화통일 영어스피치대회'가 23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열렸다.이번 스피치대회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 제주 미래세대들에게 듣는다’를 대주제로 초등부 5~6학년과 중·고등부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경연 결과 수상자 명단.▲대상= 박민준▲최우수상=곽로은, 김종원▲우수상= 손유진,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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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환 광명시의원, 지역출판 진흥 조례안 대표발의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안성환 광명시의원이 대표발의한 '광명시 지역출판 진흥 조례안'이 22일 광명시의회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광명시 지역출판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정하여 지역출판을 활성화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당 조례안이 내달 20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광명시에 지역 양서 출판의 장려와 국내외 출판 관련 전시회 등의 행사 참가, 홍보 지원을 비롯해 지역 독립출판, 1인 출판사에 대한 컨설팅 지원 등이 가능해진다. 또한 광명시는 지역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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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 개최... 특강 이어져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23일 오전 10시 30분, 강원특별자치도당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발대식에는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과 김도균 도당위원장, 김중남 강릉지역위원장, 김양욱 도당 청년위원장, 정언균 도당 노인위원장, 이영순 도당 여성위원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청년 당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김도균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강원도 정치환경이 더불어민주당에게 결코 녹록한 환경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환경을 그대로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