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한파는 없었다. 수험생들은 평년보다 4~8도 높은 늦가을 날씨를 마주하면서 고사장으로 향했다. 얇은 겉옷을 걸쳤지만,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14일 경남지역 101개 시험장·1198개 시험실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창원경일고등학교
14일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이다. 10여 년 동안 공부한 것을 단 몇 시간 만에 평가한다는 것이 큰 문제지만 그래도 대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경북교육청 80지구 제10 시험장인 포항 동지여고는 학부모와 친구의 응원 소리를 뒤로하고 긴 오르막을 올라야 등교할 수 있다. 시험일은 수험생에게는 마라톤에서 달려온 종착점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시험도 인생도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반드시 있다. 수능 한파는 없었어도 따스한 가슴으로 수험생을 안아주고 싶다. 글/이한웅·사진
독자들도 알다시피 이 온라인 뉴스 매체에는 스포츠 뉴스가 없다. 필자가 종종 누구나 알법한 스포츠 이야기를 해도 제법 재미있게 읽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를 품곤 하는 이유다. 그 기대를 발판 삼아 이번에 할 이야기는 스포츠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독한 이야기, 가장 사연 많은 이야기, 유독 올 해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 프로축구 승강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끝까지 뛰는 이유혹시라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승강제를 간략히 설명하면, 상위 리그에서 못하는 팀은 하부리그로 내려가고, 하부리그에 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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