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소풍이고, 삶은 수묵화같이 여백이 있어야 한다.”남강물 같은 유려한 글씨체에 마음을 담아낸 서예·캘리그라피 전시가 진주에서 열린다.고산 조성길 작가는 8
나이가 들면 삶에 여백이 생긴다. 일과 직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취미를 배울 수도 있고 아이들 뒷바라지에서 해방되어 친구들과 좋은 곳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 볼 수도 있다. 이런 '놀이' 모드는 초등학교 이후 삶에서 사라졌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 인생의 가을이 되어야 다시 돌아온다. 그런데
아래로 쭉쭉 뻗다 구세주 붙잡은 손땅 냄새 밀어내고 하늘 냄새 당기려고눈뜨면 키재기하고 스트레칭 열 올린다벚나무 땅속으로 영역을 키워간다생장력 뛰어나서 은행나무 겁먹는다뿌리도 줄기로 변신 새싹들을 피운다잎 하나 달지 못한 은행나무 처량하다지금은 약자 신세 힘겨루기 지고 있다수시로 주변을 탐색 여백의 땅 넘본다병영지구대를 앞에 둔 이곳은 도로에서 한 발만 올리면 바로 공원이다. 주변에 수령이 꽤 된 나무들이 늠름하고 듬직한 담이 돼 주고 있다. 잎이 무성한 느티나무 사이사이에 벚나무 은행나무 소나무가 간간이 보인다. 마치 느티나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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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 18일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이번 방문은 겨울철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는 가구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김 시장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사가 지원한 전기매트도 함께 제공하며 홀로 사는 주거취약가구가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제주시는 주거취약 17가구를 대상으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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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제주보안관시스템 통해 올해 226건 맞춤형 지원
제주경찰청은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주보안관시스템’을 통해 올해들어 11월까지 226건에 대한 맞춤형 보호 및 지원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분야별 지원 건수는 경제·주거 54건, 의료 25건, 안전장치 9건, 상담 65건, 정신건강·중독관리 18건, 자활 4건, 가해자 교정 13건, 기타 38건 등이다.JSS는 제주경찰청이 유관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제주지역 치안 보호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동관리시스템으로 2023년 출범했다.올해 발생한 피해 사례를 보면 가정폭력 23건, 아동학대 29건,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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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개발공사는 경북도청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23필지를 신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와 지역 산업기반 확충을 위한 것으로, 첨단제조업과 지식문화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ㅇ 입주 가능 업종은 - 첨단제조업 : 전기·전자, 기계·장비·자동차, 의료·의약품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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