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정장을 하고 임다림 양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의제인 고 임부규 딸인지라 살갑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여 예식의 전 과정을 애틋하게 지켜봤습니다.식장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하객들도 많았고, 신랑도 듬직하고 건실하게 보여 흐뭇하였지만 좋은 날 자리에 없는 의제 생각에 가슴이 저미고 눈물이 났습니다.백세시대에 자식 결혼식에 혼주가 없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웃고 있어도 눈가에 이슬이 맺혀있는 신부, 의연하려 애씀에도 연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신부 엄마, 하객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다가 울먹인 아들이 이를 입증합니다.그래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