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훼손됐던 울산 중구 복산동 서덕출공원이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 공원 일부가 도로공사로 줄고 진입로가 막히면서 ‘반쪽 공원’으로 전락했는데, 조합이 뒤늦게 정비계획을 확정하면서 방치됐던 공원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준비에 나섰다. 11일 찾은 서덕출공원은 적막했다. 서쪽 옹벽에는 안전펜스가 쳐져 있고, 북쪽 입구는 통행이 차단돼 있었다. 화장실은 누수로 ‘사용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었으며, 서덕출 전시관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분수대와 인공계곡은 작동되지 않았고, 쓰레기통은 넘쳐 바닥 곳곳
소설 『스페이스 월드』는 사라지는 장소와 그 자리에 남은 인간의 정서를 탐구한다. 재개발로 철거되는 동네, 이주한 사람들의 흔적, 관계가 끊긴 집들 속에서 오선영은 “공간은 결국 사람이 머물며 살아온 시간의 총합”이라는 믿음을 그려낸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과 구체적인 기억을 통해 ‘장소가 인간을 만든다’는 서사를 세밀하게 보여준다.소설집 『스페이스 월드』에는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작품들은 모두 ‘공간’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삶과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보여준다. 초반부의 「어니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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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떠나고 실직우려되는데 투자유치 자축만 하는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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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축협, ‘하동별맛축제’서 한우 꾸러미 120박스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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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5년간 110조원 규모 생산적·포용금융 추진..."전략산업 육성"
KB금융그룹이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전략산업 육성과 생태계조성을 지원하고자 향후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KB금융은 지난 9월 출범한 'KB금융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 추진 계획을 준비해 왔다. 자본의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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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록 경기 광주시의원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 아닌 필수"
경기 광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연구회'는 지난 7일 광주시 도심침수 저감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의 빈도 증가와 도시 확장에 따른 불투수면적 확대 등 향후 침수 위험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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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솔로, 신용보증기금 ‘프리아이콘’ 선정
다관절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 테솔로는 신용보증기금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프로그램 ‘프리아이콘’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테솔로는 향후 최대 7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과 함께 투자 연계, 수출 지원,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성장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테솔로는 인간 수준의 섬세한 조작 능력을 구현하는 다관절 로봇 손 ‘DG 시리즈’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산업 자동화와 연구개발,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고정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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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핫이슈] AI 데이터센터 뜨니 '냉각 기술' 격전지 급부상
AI 데이터센터가 확산하면서 IT인프라 판에서 큰 주목을 끌지 못했던 냉각 기술이 단숨에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칩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기존 공기식 냉각 기술 보다는 초기 비용이 비싸더라도 액체 냉각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히 엔비디아 최신 GPU인 블랙웰 칩의 경우 액체 냉각 방식만 지원해 향후 AI 데이터센터에서 액체 냉각 기술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유력 IT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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