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더듬어 걸으며 하루쯤은 신선이 돼보자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샹그릴라, 중국 동진의 시인 도연명이 쓴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은 모두가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이상향이다. 티베트 지역의 샹그릴라, 동진의 무릉도원과 버금가는 곳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바로 청학동이다. 여러 청학동 중의 하나가 뱀사골 와운마을이다.1300여 년 전, 뱀사골 반선마을 입구에는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다. 송림사에서는 해마다 칠월 백중날 법력이 높은 승려 한 분을 뽑아 신선바위에서 기도하게 하는 의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