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참으로 크다. 해마다 겪는 초봄의 꽃샘추위는 이곳 제주도 피해 가지 못했다. '바람 많은 제주도'라는 수식어를 익히 알고 있어 그러려니 했건만, 며칠간 유독 바람이 심술궂게 불어댔다.섬 속의 섬 우도를 가려는데 과연 배가 뜨려나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일기예보상으로는 ‘오케이’다. 우리는 종달항에서 9시 반에 출발하는 첫 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우도 여행 포인트는 뭐야?""많지. 서빈백사, 우도봉, 비양도 등등. 특히 비양도는 우도에 딸린 섬 중의 또 섬이야."나의 대답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