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와 납치·고문 사건으로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사기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동남아에 근거지를 둔 온라인 사기범죄 조직은 수년 전부터 급격히 세를 불리며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됐다.사기뿐만 아니라 납치, 인신매매, 구타, 고문, 살인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이 당국의 방치와 묵인 속에 급속도로 성장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부패·권력 공백에 '범죄단지' 팽창이들 조직은 취업 사기, 납치, 인신매매 등을 통해 끌어들인 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