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풍각면, 조용한 마을에 봄이 노랗게 내려앉았다. 청도군 풍각복합체육센터 인근, 이름 없이 머물던 유휴지에 유채꽃이 눈부시게 피어났다. 햇살을 머금은 노란 꽃잎이 바람에 일렁이며, 지나는 이들의 발길과 마음을 조용히 붙잡는다. 마치 황금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 앞에서 사람들은 잠시 멈춰 서고, 그 순간은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된다. 이 감성 꽃밭은 청도군이 추진 중인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조성의 시작이다. 지난 2월 정성껏 뿌린 씨앗은 이제 감동적인 봄의 장면이 되었고, 풍각면은 이곳을 단순한 꽃밭이 아닌 ‘머무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