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금값인데, 사과값만 내렸네요.”추석을 한 주 앞둔 10일 수원역전시장은 차례상에 올릴 음식들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하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채소 가게에 붙은 가격표를 보고 한숨을 내쉬기 일쑤였다. 추석을 앞두고 채솟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주부 나모씨는

“쪽파 한단에 1만5000원? 장보기가 겁난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물가 하락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최근 농·축·수산물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인 행사를 지원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가격 인하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이번 주 시작되지만 중소 전통시장에서는 예전과 같은 북적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마디로 대목 경기가 실종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지역 경기를 집어삼켰기 때문이다. 추석 경기 실종은 역대급 더위와 온라인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기인한다. 여기다 추석 차례를 기피하는 세태도 한몫을 하고 있다.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 올랐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근거